대한민국 소식

6·25 사진전 칼럼,「사진이 증언하는 6·25, 세계가 함께 지킨 대한민국」

- 포연 속의 연대, 63개국이 남긴 평화의 기록

유엔저널 이성준 기자 | 6·25 한국전쟁은 한반도만의 비극이 아니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전쟁은 수많은 생명과 삶의 터전을 앗아갔다.

 

 

 국군과 국민은 폐허 속에서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버텼고, 세계는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 곁으로 모였다.

 

이번 6·25 사진전은 단순한 전쟁 사진의 전시가 아니다.

 

또 흑백사진 한 장 한 장은 피난민의 눈물, 전장의 포연, 어머니의 절규, 병사의 마지막 숨결을 품고 있다.

 

동시에 그 사진들은 대한민국이 홀로 싸우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언한다.

 

6·25전쟁 당시 전투부대를 파견한 나라는 16개국, 의료지원국은 5개국, 물자 및 재정지원국은 39개국, 지원 의사를 표명한 나라는 3개국에 이르렀다.

 

총칼을 든 병사뿐 아니라 붕대를 감던 의무병, 식량과 의복을 보낸 국민들, 멀리서 자유대한을 위해 기도한 이름 없는 이들까지 모두가 대한민국의 오늘을 지킨 은인들이다.

 

사진 속 폐허는 끝이 아니었다. 무너진 다리 위로 피난민이 건너갔고, 불탄 도시 위에 다시 학교와 공장이 세워졌다.

 

전쟁고아의 눈물 위에 민주주의가 자랐고, 폐허의 땅 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일어섰다.

 

그러므로 이 사진전은 과거를 보는 자리가 아니라, 오늘의 평화를 다시 묻는 자리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저절로 온 것이 아니다. 국군의 희생, 유엔 참전용사의 헌신, 세계 각국의 연대, 그리고 이름 없이 쓰러진 민초들의 눈물 위에 세워진 것이다.

 

사진은 말이 없지만, 침묵보다 깊은 법문을 전한다.
“잊지 말라. 평화는 기억하는 자의 가슴에서 다시 태어난다.”

 

 

천년향화지지 벽사초불정사에서 열리는 6·25 사진전이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세계가 함께 지킨 대한민국의 은혜를 되새기는 평화의 도량이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