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유럽 및 주요 7개국(G7) 순방 결과를 설명하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실용외교를 통한 국익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춘추관에서 열린 유럽·G7 순방 결과 브리핑에서 “레오 14세 교황에게 내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계기로 방한을 요청했고, 방한 시 비무장지대(DMZ) 방문과 가능하다면 북한 방문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황은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추진해 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교황청에서 열린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구상과 의지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6·15 남북공동선언이 남긴 화해와 협력의 정신을 언급하며 “평화를 향한 희망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순방에서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과 역할에 대한 신뢰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제사회의 기대가 확실히 높아졌음을 피부로 느꼈다”며 “국제사회 주요 현안 해결에 책임 있는 국가로서 더 큰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미국, 캐나다, 독일, 케냐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경제안보, 에너지 공급망, 방산 협력, 인공지능,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는 한미 협력과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했으며, 조선 분야를 포함한 호혜적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EU와의 정상회담에서는 디지털 통상 협정과 승객 예약 자료 전송 협정이 타결됐다. 이 대통령은 이를 통해 한국과 EU 간 디지털 협력과 국민 안전을 위한 공조 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EU의 철강 관세 할당제도와 관련해 한국산 철강에 대한 불리한 조치가 무역 장벽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와는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중소기업, 첨단 과학기술, 사회연대경제, 개발협력, 문화 분야 등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벨기에 방문에서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협력, 미래세대 교류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실용외교로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여정”이라고 평가하며 “변화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경제, 안보, 기술, 문화 전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 입양 동포들과의 만남을 언급하며 “입양 동포들이 겪어온 정체성의 고민과 가족을 찾고자 하는 간절한 바람을 들으며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재외동포청과 외교부에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럽·G7 순방은 한반도 평화 외교, 경제안보 협력, 에너지 공급망 안정,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라는 복합적 성과를 남겼다는 평가다. 특히 교황의 DMZ 및 북한 방문 가능성이 향후 한반도 평화 논의에 새로운 외교적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