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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통령,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 친서, G20 마이애미 정상회의 초청

워싱턴 평화위원회 참여 높이 평가하며 차기 회의 초청도. 우즈-미 교육·과학·투자 협력 확대가 배경으로 꼽혀

유엔저널 이성준 기자 |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개인 서한을 받았다고 우즈베키스탄 고등교육·과학·혁신부 파즐리딘 무미노프 부서장이 밝혔다. 무미노프 부서장에 따르면 이 서한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열린 평화위원회(Peace Council) 창립 회의에 적극적이고 건설적으로 참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으며, 그의 지도 아래 우즈베키스탄에서 추진된 개혁 성과도 함께 언급했다. 서한에는 다음 평화위원회 회의와 마이애미에서 열릴 예정인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달라는 초청도 포함됐다.

 

 

"우즈베키스탄, 전략적 파트너로 부상" 우즈베키스탄측 평가

무미노프 부서장은 이번 서한이 단순한 외교적 예우를 넘어, 미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중앙아시아의 한 국가를 넘어 국제 평화와 안보 증진에 기여할 전략적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그는 강압과 금융적 압박에 기반한 전통적 외교 방식이 효력을 잃어가는 가운데, 대화와 전문성에 기반한 새로운 형태의 외교가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우즈베키스탄의 외교정책이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실용적 관여의 모델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보스에서 창설돼 워싱턴 정상회의로 이어진 평화위원회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역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을, 우즈베키스탄이 중앙아시아 안정의 축이자 국제사회의 가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무미노프 부서장은 분쟁 지역에서 주택과 유치원, 학교, 병원 건설에 집중하자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제안을 언급하며, 전쟁의 여파는 교육과 사회·경제적 재건을 통해서만 극복할 수 있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우즈-미 교육·과학 협력 확대

무미노프 부서장은 2022년부터 2026년 사이 우즈베키스탄과 미국 간 교육·과학 협력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가 지원하는 영어구사국가(ESN) 프로그램을 통해 수천 명의 우즈베키스탄 영어 교사들이 전문성 개발 교육을 받았으며, 미국인 영어교육보조원(ETA)들도 우즈베키스탄 각지 학교와 대학에서 교육에 참여해왔다. 미국의 지원으로 1~11학년 대상 영어·정보기술 교육자료도 새롭게 개발됐다.

 

풀브라이트와 플렉스(FLEX) 프로그램 확대로 우즈베키스탄 연구자와 대학원생, 학생들의 학술 교류 기회가 늘었으며, UC 버클리와 텍사스 대학교 등 미국 유수 대학에서 연구·연수 기회를 얻은 젊은 학자들도 있다고 그는 소개했다. 웹스터 대학교 타슈켄트 캠퍼스가 학부·대학원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미국 대학과의 파트너십도 프랜차이즈 협정, 공동학위, 복수학위 형태로 다양화됐다고 밝혔다. 정보기술, 재생에너지, 농업기술, 사회언어학 등 분야의 공동연구도 늘었다.

 

타슈켄트, 카르시, 나망간, 테르메즈 등지에는 현대적 도서관과 STEM 실험실, 무료 어학센터가 설립됐으며, 여성의 STEM 분야 참여를 위한 장학·훈련 프로그램도 도입됐다고 무미노프 부서장은 덧붙였다.

지난 7월 13일부터 18일까지는 고등교육·과학·혁신부 대표단이 '퓨처 100' 국제 인턴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국을 방문해 MIT, 스탠퍼드, 하버드, UC 버클리,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등을 찾았으며, 코세라, 구글, 오픈AI, 스타트X 액셀러레이터, 샌프란시스코 시장실, 유엔 관계자들과도 교류했다고 그는 전했다.

 

투자·경제 협력도 확대

무미노프 부서장은 타슈켄트 국제투자포럼과 워싱턴에서 진행된 비즈니스 대화를 통해 미국 수출입은행,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 그리고 블랙록, 존 디어, 트락시스, 발몬트 인더스트리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보건의료, 핵심광물 가공, 친환경 에너지, 인공지능, 디지털화, 데이터센터 분야의 프로젝트와 타슈켄트 신규 항공허브 건설 계획 등이 이러한 협력의 결과로 거론됐다.

 

평화 이니셔티브의 3원칙

무미노프 부서장은 우즈베키스탄의 국제 평화 이니셔티브가 ▲정치·군사적 압력이 아닌 사회·문화적 재건과 교육 인프라 개발을 통한 갈등 해결 ▲가자 재건을 포함한 평화구축 노력의 지역사회 기반 및 지속가능한 경제모델 추구 ▲국제사회의 난제 해결에 더 큰 책임을 지겠다는 우즈베키스탄의 의지 표명이라는 세 가지 원칙에 기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가오는 마이애미 G20 정상회의와 차기 평화위원회 회의가 우즈베키스탄이 국제 정책 논의에 기여할 추가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