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중앙아시아-대한민국 협력포럼의 틀 안에서 지역 및 양자 협력의 새로운 분야를 발굴하고, 혁신·첨단기술 분야의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인적자원 개발을 강화하는 데 각별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오는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예정된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방문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고, 투자 및 기술 협력을 확대하며, 유망 프로젝트 이행을 위한 새로운 합의를 도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재정관리 분야 및 국고제도 현대화를 둘러싼 우즈베키스탄과 한국 간 협력도 꾸준히 진전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고제도 현대화 및 '디지털 트레저리(Digital Treasury)' 시스템으로의 단계적 전환을 위해 한국의 선진 경험이 벤치마킹되고 있다.
2026년 4월 5일부터 10일까지 한국재정정보원(KFIS)은 공공재정관리 정보시스템 및 인공지능 기술 도입을 주제로 한 연수 및 실무 세미나를 한국에서 개최했다. 우즈베키스탄 경제재정부 산하 국고위원회 대표단이 이 세미나에 참가했다.
방문 기간 중에는 한국의 공공재정관리 분야 선진 정보시스템, 즉 dBrain+, e-나라도움, e-호조 시스템의 운영 메커니즘과 기능, 그리고 공공재정관리 프로세스 디지털화에서의 역할이 상세히 검토됐다.
아울러 국고위원회와 한국재정정보원 간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이 문서는 기관 차원의 양자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경험 교류를 확대하며, 공공재정관리 정보시스템 개선을 위한 실질적 협력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재정정보원 지도부와의 면담에서는 우즈베키스탄 공공재정관리 정보시스템 현대화 과정에 한국의 고급 전문가를 참여시키는 방안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
이 밖에도 반도체 생태계 구축, 그리고 'OSAT'(반도체 패키징·테스트 공정)와 'IC 설계' 프로젝트 이행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전망도 열려 있다.
주요 협력 분야 중 하나로는 반도체용 원자재 및 고순도 화학소재 생산에 한국의 선진 기술을 우즈베키스탄에 도입하고, 현지 전문인력을 양성하며, 연구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반도체 소재 기반을 발전시키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특히 'SK그룹', 그중에서도 'SK하이닉스'와의 반도체 분야 협력 틀 안에서는 기술 이전, 'IC 설계' 관련 교육 프로그램 신설, 칩 설계 분야 현지 엔지니어·전문인력 양성, 장학금 기반 프로젝트를 포함한 공동 교육 프로그램 운영, 그리고 연구개발(R&D) 센터 설립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러한 구상들이 실현될 경우 우즈베키스탄의 현대적 전자·반도체 산업 발전, 고급 엔지니어 인력 양성, 첨단기술 현지화, 고부가가치 제조업 신규 육성을 위한 중요한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선진 기술·제도적 경험을 우즈베키스탄에 접목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투자 프로젝트를 확대하며, 현대적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이러한 구상들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중앙아시아-대한민국 협력포럼 및 이번 고위급 방문을 통해 제기되는 구상들은 우즈베키스탄과 대한민국 간 다각적 협력을 장기적으로 심화하고, 새로운 기술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