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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즈베키스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도약 "디지털 재정·반도체 협력 확대"

- 중앙아시아–한국 협력포럼 계기로 첨단산업·인재 양성 강화
-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방한 앞두고 신규 프로젝트 추진 기대

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우즈베키스탄과 대한민국의 협력 관계가 경제와 투자, 첨단기술, 디지털 전환, 공공재정 관리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양국은 실질 협력 강화와 선진 경험 공유, 현대 기술 도입을 중심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중앙아시아–대한민국 협력포럼을 통해 역내·양자 협력의 새로운 분야를 발굴하고 혁신·첨단산업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방한…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기대

오는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예정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양국 협력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고위급 방문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투자 및 기술 협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첨단산업과 디지털 전환을 비롯한 유망 분야에서 새로운 공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이 보유한 첨단기술과 산업화 경험, 디지털 행정 역량을 자국의 경제·사회 발전 정책에 접목하는 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 역시 중앙아시아의 핵심 국가인 우즈베키스탄과의 협력을 통해 역내 경제 및 산업 협력 기반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디지털 재정관리 경험 공유

양국은 공공재정 관리와 국고 시스템 현대화 분야에서도 협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국고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디지털 국고’ 체제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한국의 선진적인 제도와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한국재정정보원(KFIS)은 지난 4월 5일부터 10일까지 한국에서 공공재정관리 정보시스템과 인공지능 기술 도입을 주제로 교육·실무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우즈베키스탄 경제재정부 산하 국고서비스위원회 대표단이 참석했다.

 

우즈베키스탄 대표단은 이번 방한 기간 한국의 공공재정 관리에 활용되는 주요 정보시스템을 살펴봤다. 특히 디브레인 플러스(dBrain+), 이나라도움(e-Naradoum), 지방재정관리시스템(e-Hojo)의 운영 방식과 기능, 재정 업무 디지털화 과정에서의 역할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양국 재정기관 업무협약…한국 전문가 참여 추진

우즈베키스탄 국고서비스위원회와 한국재정정보원은 공공재정관리 정보시스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국 기관 간 경험과 전문지식 공유를 확대하고 우즈베키스탄의 공공재정관리 정보시스템 개선을 위한 실무 협력을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재정정보원 경영진과의 협의에서는 우즈베키스탄 공공재정관리 정보시스템 현대화 과정에 한국의 전문 인력이 참여하는 방안에도 뜻을 모았다. 이를 통해 한국의 디지털 재정 운영 경험이 우즈베키스탄의 제도와 시스템에 단계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생태계 구축과 OSAT·IC 설계 협력 모색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의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양국 협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양국은 반도체 후공정인 조립·패키징·테스트(OSAT)와 집적회로 설계(IC Design) 분야의 공동사업 추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반도체 원료와 고순도 화학소재 생산에 한국의 첨단기술을 도입하고 현지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양국 연구기관과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해 우즈베키스탄 내 반도체 소재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방안도 주요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원료와 소재, 설계, 패키징, 시험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조성하려는 구상이다.

 

SK그룹·SK하이닉스와 기술·교육 협력 기대

우즈베키스탄은 SK그룹 및 SK하이닉스와의 협력을 통해 반도체 분야 기술 이전과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주요 협력 과제로는 IC 설계 교육과정 개설, 현지 엔지니어와 반도체 설계 전문가 양성, 보조금 지원 사업을 포함한 공동 교육 프로그램 운영, 연구개발센터 설립 등이 거론된다.

 

이 같은 사업이 구체화하면 우즈베키스탄의 현대 전자·반도체 산업 육성과 고급 공학 인력 양성에 중요한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첨단기술의 현지화와 고부가가치 제조업 육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아시아–한국 협력포럼, 미래 협력의 핵심 플랫폼

중앙아시아-대한민국 협력포럼은 한국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경제·산업·기술·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주요 다자 협의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럼에서 제시되는 협력 구상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방한은 한–우즈베키스탄 관계를 더욱 심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공공재정 디지털화와 반도체, 인공지능, 첨단 제조업 및 인재 양성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의 기술·제도적 경험을 우즈베키스탄에 적용하고 상호 호혜적인 투자사업과 공동 인재 양성을 확대하려는 노력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기술 프로젝트와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이 교역과 투자 중심을 넘어 기술·지식·인재가 함께 순환하는 미래지향적 협력 모델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