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저널 체종환 기자 |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대한민국 국빈 방문과 한–우즈베키스탄 수교 34주년을 기념하는 국제문화교류전이 오는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5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지난 34년간 쌓아온 신뢰와 우정을 문화예술을 통해 되새기고,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미래 세대까지 이어가기 위한 문화외교의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한국 작가 62명의 작품과 우즈베키스탄의 문화·역사·자연·관광자원을 담은 관광사진 60점이 한자리에서 소개돼, 예술을 통해 서로의 문화와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교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아브두살로모프 대사 “역사적 유대 넘어 다양한 분야로 교류 확대”
주한 우즈베키스탄 알리쉐르 아브두살로모프 대사는 이번 전시를 위한 축사를 통해 ‘우즈베키스탄–대한민국 상호 교류의 해’를 기념하는 문화행사의 의미를 강조하며, 행사를 함께 준비한 외교저널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브두살로모프 대사는 “우즈베키스탄과 대한민국은 오랜 역사 속에서 우정을 쌓아온 특별한 관계”라며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양국 국민은 서로를 존중하고 가족과 공동체를 중시하는 전통과 정신을 공유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과거 우즈베키스탄에 정착한 고려인 동포들이 현지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으며 양국 국민을 이어주는 소중한 가교 역할을 해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1992년 수교 이후 양국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견고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으며,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교육과 과학기술,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와 디지털 기술, 기계공학, 화학산업, 섬유, 인프라 및 도시개발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도 다양한 협력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양국 관계의 발전 가능성에 기대를 나타냈다.
“사진과 그림으로 만나는 두 나라의 아름다움”
아브두살로모프 대사는 이번 국제문화교류전에 대해 “우즈베키스탄의 문화와 역사, 관광자원과 경제적 잠재력을 보여주는 특별한 기회”라며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그림들도 함께 전시돼 양국의 우정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우즈베키스탄 상호 교류의 해’가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며 공동번영을 향한 지속적인 협력에 기대를 나타냈다.

삼베와 옻칠에 담은 ‘한–우즈베키스탄 천년의 우정’
이번 전시에서는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대한민국 국빈 방문을 기념해 특별 제작 중인 옻칠 작품도 공개될 예정이다.
작품은 삼베 바탕에 전통 옻칠 기법을 활용해 제작하고 있으며, 채화칠기 무형문화재 청목 김환경과 담화 이존영이 공동작업으로 완성하고 있다.
작품에는 한국 전통회화의 미감과 우즈베키스탄을 상징하는 건축문화가 한 화면에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화면 중심에는 장수와 굳건함을 상징하는 소나무와 겹겹이 이어지는 산이 자리하고, 하늘에는 학이 날아오른다. 좌우에는 우즈베키스탄을 연상시키는 푸른 돔과 웅장한 건축물을 배치해 두 나라의 문화가 하나로 만나는 모습을 표현했다.
해와 달, 구름, 파도와 꽃 등 전통적인 길상 소재도 함께 구성해 평화와 번영, 장수와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서로 다른 문화적 상징을 하나의 화면에 담음으로써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지속적인 우정과 공동번영에 대한 염원을 형상화했다.
무엇보다 작품의 핵심은 오랜 세월에도 쉽게 변하지 않는 ‘옻칠’에 있다. 두 작가는 시간이 흐를수록 깊이를 더하는 옻칠의 특성에 착안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우정 또한 세대를 넘어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두 작가는 작품의 의미에 대해 “변치 않는 옻칠처럼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우정이 천년 동안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 폭 한 폭 정성을 담아 완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은 단순한 기념미술을 넘어 한국의 전통 공예기법과 우즈베키스탄의 역사·문화적 상징을 한 화면에 결합한 문화외교의 상징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전시 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게 ‘우정의 선물’로 기증
특히 이 작품은 국제문화교류전에서 공개한 뒤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게 양국 우정의 뜻을 담아 기증할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두 작가는 변치 않는 옻칠의 생명력에 한–우즈베키스탄의 영원한 우정과 평화, 공동번영에 대한 염원을 담았다. 대통령 국빈 방문과 수교 34주년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예술로 기록하고, 이를 양국 우정의 상징으로 남기겠다는 취지다.
“천년을 견디는 옻칠처럼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우정도 천년을 이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습니다.”
전시를 마친 작품이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게 전달되면 한국 전통 옻칠예술을 통해 양국의 우정을 표현한 뜻깊은 문화외교의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예술로 여는 새로운 34년
이번 국제문화교류전은 외교저널과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관이 주관하고, 재단법인 세계문화진흥협회와 세계평화미술대전 운영위원회가 주최한다.
공익법인 담화문화재단과 담화미디어그룹이 협찬하며, UN저널, 시민행정신문, K-컬처, 월간 K-민화, 코리아컬처, (사)세계평화미술대전 조직위원회, (재)K-문화진흥협회, K-그라피, K-민화연구소, (재)대한민국 명인연합회, (재)한국불교명예의전당 등이 후원한다.
이번 전시는 대통령 국빈 방문이라는 외교적 의미와 수교 34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문화예술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뜻깊다.
1992년 시작된 양국의 인연은 34년의 우정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향하고 있다. 변치 않는 옻칠에 새긴 ‘천년의 우정’처럼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신뢰와 문화적 교감이 세대를 넘어 이어지고,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굳건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