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아제르바이잔이 9월 27일 ‘추모의 날’을 맞아 2020년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이들을 기렸다. 2020년 9월 27일 시작된 전쟁으로부터 6년이 지난 이날, 아제르바이잔은 희생자들의 기억을 존중과 감사의 마음으로 되새기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에서 ‘44일간의 조국전쟁’으로 불리는 이 전쟁은 국가 현대사의 전환점으로 여겨진다. 아제르바이잔은 전쟁의 결과를 영토 보전과 주권 회복으로 평가하며,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 겸 군 통수권자의 지도력과 국민의 연대, 군 장병들의 용기와 헌신을 강조하고 있다.
9월 27일을 추모의 날로 지정한 것은 전쟁 희생자들의 기억을 보존하려는 국가적 뜻을 담고 있다. 이날은 전사자를 추모하는 동시에 전쟁에 참전한 군 장병과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날이기도 하다.
민간인 피해와 전쟁의 후유증
추모의 날은 전쟁이 남긴 인도주의적 문제를 돌아보는 계기이기도 하다. 아제르바이잔 측은 전쟁 당시 간자, 바르다, 나프탈란, 타르타르 등 인구 밀집 지역이 포격을 받아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주택과 교육·의료·종교 시설 등 민간 기반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히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민간인 피해에 대한 책임 규명과 오랫동안 침해됐다고 보는 권리의 회복을 촉구하고 있다.
전쟁 이후 아제르바이잔은 되찾은 지역의 도로와 생활 기반 시설을 복구하고, 지뢰와 불발탄의 위험을 제거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 왔다. 국내 실향민들이 고향으로 안전하고 존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전쟁 중 실종된 사람들의 행방을 확인하는 문제 역시 남아 있다. 가족들에게는 실종자의 운명을 밝히는 일이 지금도 절실한 인도주의적 과제다.
아제르바이잔은 전쟁 희생자들을 기리는 길에는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지역에 지속 가능한 평화를 정착시키는 노력도 포함된다고 보고 있다. 아르메니아와의 평화협정을 위한 협상 진전은 역내 안정과 협력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아제르바이잔에서 9월 27일은 전쟁의 인명 피해를 되돌아보고 희생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날이다. 동시에 다음 세대에 그들의 기억을 전하며 평화와 안정, 안보와 협력이 이어지는 미래를 다짐하는 날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