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저널 이길주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4월 29일 오후 제이훈 바이라모프 아제르바이잔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며 양국 관계 전반과 실질협력, 지역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조 장관은 지난해 6월 중동 지역 긴장 고조 시 아제르바이잔 측이 우리 국민의 안전한 대피를 지원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또한 중동 상황과 관련해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한 아제르바이잔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우리 정부가 외교 다변화 정책 기조 아래 올해 9월 제1차 한·중앙아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신북방정책의 계승 및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있는 아제르바이잔과도 긴밀한 소통을 계속 이어가자고 했다. 양 장관은 호혜적 한-아제르바이잔 관계 발전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앞으로 고위급 교류와 실질협력 분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주한 아제르바이잔 공화국 대사관이 오는 5월 26일 서울에서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는 공식 리셉션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양국 간 외교·경제·문화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모색하는 자리로,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다. 행사는 주한 아제르바이잔 라민 하사노프 대사 배우자 누를라나 하사노바 여사의 주최로 진행되며, 아제르바이잔의 국가적 정체성과 독립의 의미를 기리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외교의 무대 리셉션은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된다. 동대문과 청계천을 품은 이 공간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의 상징적 장소로, 외교 행사의 품격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주한 외교사절단, 정부 관계자, 문화예술계 인사, 경제계 주요 인물들이 참석해 아제르바이잔과 대한민국 간 협력의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독립의 의미, 그리고 전략적 파트너십 아제르바이잔은 1918년 최초의 민주공화국 수립 이후, 1991년 구소련 해체와 함께 독립을 회복한 국가로, 유라시아의 지정학적 요충지에
유엔저널 김동현 선임 기자 | 인류 문명의 발전은 지적 성취와 정신적 가치, 그리고 문화유산의 축적과 융합 속에서 이루어져 왔다. 고대부터 과학·예술·철학의 교차로로 기능해온 중앙아시아는 세계 문명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오늘날 우즈베키스탄은 이러한 역사적 자산을 바탕으로 ‘제3차 르네상스(Third Renaissance)’라는 국가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전략의 핵심에는 수도 타슈켄트에 건립된 이슬람 문명 센터가 있다. 해당 기관은 단순한 문화시설을 넘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지식·문화 플랫폼으로서 국가 재도약의 상징적 거점으로 평가된다. ‘인류 최후의 정복자’ 아미르 티무르의 역사적 위상 우즈베키스탄이 추진하는 제3차 르네상스의 사상적 기반은 14세기 중앙아시아를 통합한 아미르 티무르에게서 찾을 수 있다. 그는 알렉산더 대왕, 칭기즈칸과 함께 세계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복 군주로 평가된다. 1336년 사마르칸트 인근 케쉬(현 샤흐리사브스)에서 태어난 그는 내전 과정에서 입은 부상으로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았지만, 탁월한 전략과 정치적 감각으로 광대한 제국을 건설했다. ‘사히브키란(Sahibkiran)’이라는 칭호는 그의 군사적
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서울올림픽의 유산이 단순한 과거의 기록을 넘어, 현재의 외교와 미래의 문화 교류를 잇는 살아있는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 이하 체육공단)은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대사 에밀리아 가토)을 초청해 ‘서울올림픽 조각공원 투어 프로그램’을 개최하며, 스포츠와 예술이 결합된 문화외교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지난 4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체육공단 관계자들과 함께 에밀리아 가토 대사를 비롯한 이탈리아 대표단 10여 명이 참석해 양국 간 문화적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대표단은 서울올림픽 조각공원 내 이탈리아 작가들의 작품을 전문 해설과 함께 감상하며 예술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소마미술관 제1관을 방문해 개인전 《이승택: 조각의 바깥에서》를 관람하며 한국 현대미술의 확장성과 실험성을 경험했다. 이후 올림픽회관 중정에서 진행된 교류 행사에서는 스포츠와 예술을 매개로 한 양국의 우정이 한층 깊어지는 뜻깊은 시간이 이어졌다. 하형주 이사장은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잇는 레거시의 가치를 현장에서 확인한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유엔저널 이성준 기자 |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과학 환경 속에서 국제 협력은 혁신과 발견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우즈베키스탄 과학아카데미 천문연구소와 체코 실레지아대학교(Silesian University in Opava) 간의 장기 파트너십입니다. 10년 넘게 이어온 이 협력은 블랙홀 물리학, 상대론적 천체물리학, 일반상대성이론, 중성자별 연구, 고급 전산 모델링 등 현대 천체물리학의 가장 복잡하고 흥미로운 분야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론적 통찰과 강력한 수치 계산 기법을 결합해, 지구상 실험실에서는 재현할 수 없는 우주의 극한 환경을 탐구하는 것이 이 협력의 핵심입니다. 협력의 주요 축 중 하나는 블랙홀을 비롯한 고밀도 천체의 이론 모델 공동 개발입니다. 블랙홀은 중력이 너무 강해 빛조차 빠져나올 수 없는 공간입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질량과 에너지가 시공간을 휘게 한다는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에 의존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천체물리학 조건에서 이 방정식을 푸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로, 전산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이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양국 연구진은 광선 추적(ray tracing)과
유엔저널 이성준 기자 | 오는 4월 22일, 중앙아시아의 주요 지역 협력 기구인 아랄해구제국제기금(IFAS) 정상회의가 아스타나(카자흐스탄 수도)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회의는 2027~2029년 기금 의장국이 우즈베키스탄으로 이양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우즈베키스탄이 의장국을 맡는 것은 1997~1999년, 2013~2016년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IFAS 창설을 주도한 타슈켄트가 10여 년 만에 리더십을 재개하는 이번 시점은 과거와는 사뭇 다른 환경 속에 놓여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풍부한 경험과 함께,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다양한 실질적 성과들을 들고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심화하는 물 부족, 국가 차원의 대대적 혁신 기후변화와 인구·경제 성장이 맞물리면서 우즈베키스탄의 수자원 위기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15년간 1인당 이용 가능한 수자원은 연간 3,000㎥에서 1,400㎥로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수자원부에 따르면 연간 수자원 총량도 51~53억㎥로 떨어져 1991년(64억㎥) 대비 21% 감소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전체 지표수의 약 80%(41억㎥)가 국외에서 유입되는 구조인 데다, 전문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페루대사관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Mario Vargas Llosa의 탄생 9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17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Instituto Cervantes Seoul에서 특별 문학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페루 문학의 세계적 위상을 조명하고, 한국과 중남미 간 문화 교류를 한층 심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주한 페루대사 Paul Fernando Duclos Parodi를 비롯해 외교단, 학계 인사, 언론 관계자, 그리고 한국 및 중남미 학생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표작 조명과 다큐멘터리 상영으로 문학세계 재조명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바르가스 요사의 마지막 소설을 다룬 다큐멘터리, “A Personal Journey Through–I Dedicate My Silence–The Last Novel by Mario Vargas Llosa” 일부가 상영되며 그의 문학 여정을 되짚었다. 이어 진행된 학술 발표와 낭독 프로그램에서는 그의 대표작인 『염소의 축제』,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험한 시대』 등이 소개되었으며, 각국 대사들의 해설과 함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공유됐다. “한국에서도 깊이 읽히는 작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한가운데, 조용히 흐르던 시간이 다시 깨어났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념해 튀르키예 정부가 대한민국에 기증한 ‘튀르키예 분수(Türkiye Fountain)’가 2025년 복원 공사를 마치고 다시 물줄기를 틀며 시민들 곁으로 돌아왔다. = 이 분수는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다. 한국전쟁 당시 피로 맺어진 형제의 인연과, 올림픽이 남긴 평화의 정신이 함께 깃든 상징적 공간이다. 터키 전통 건축양식 ‘사디르반(Sadirvan)’을 기반으로 설계된 이 분수는, 물을 통해 나눔과 정화, 그리고 평화를 표현한다. 물은 흘러가되 사라지지 않고, 이어지되 끊어지지 않는다. 그 물길 위에 두 나라의 우정이 겹겹이 쌓여 있다. 설치 이후 30여 년 동안 이 분수는 올림픽공원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자리하며 시민들에게 쉼과 사색의 공간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세월의 흔적과 시설 노후화, 올림픽회관 리모델링 공사 등으로 인해 오랜 기간 가동이 중단되며 한때는 기억 속으로 사라지는 듯했다. 그 침묵을 깨운 것은 복원이었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은 2025년 원형 보존을 원칙으로 한 복원 사업을 추진했고, 마침내 분수는 다시 생명을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정의혜 외교부 차관보는 4월 9일 오후 서울에서 올림존 압둘라예프(Olimjon Abdullaev) 우즈베키스탄 외교차관과'제17차 한-우즈베키스탄 정책협의회'를 개최하여, 한국과 우즈베키스탄간 관계 발전을 위한 정무 현안들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작년 정상회담(9.23.) 및 정상통화(7.23) 등 고위급 교류를 통해 양국 간 신뢰와 우의가 더욱 두터워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서의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금년 9월 예정된'2026년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동 계기 추진 예정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방한의 내실 있는 성과 도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양측은 정상 간 신뢰 증진과 더불어 양국 민생에 기여하는 미래지향적 실질협력 심화 및 양국 국민 간 우호적 인식의 확대가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한 토대임에 공감하면서, 관련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양측은 지역 정세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협의를 하고, 앞으로도 중동상황 등 급변하는 국제
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이 영사협력을 축으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며, ‘사람을 지키는 외교’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도약하고 있다. 단순한 재외국민 보호를 넘어 에너지, 물류, 지정학 협력으로 이어지는 복합 외교 구조가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모습이다. 임상우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는 4월 8일 외교부 청사에서 아흐메트 구르바노프 투르크메니스탄 외교부 차관과 함께 제1차 한-투르크메니스탄 영사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의 배경에는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 속에서 이루어진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이란 체류 한국 국민들의 대피 과정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은 자국 국경을 활용한 인도적 통로를 제공하며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6월과 올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약 30여 명의 국민이 투르크메니스탄을 경유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던 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했다. 이 사례는 단순한 협조를 넘어, 위기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신뢰 외교’의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이번 영사협의회는 양국 간 영사협력을 정례화하는 첫 공식 채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측은 이란 내 한국 국민 대피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한-몽골 수교 35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리셉션이 11월 21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성대히 개최되며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주한 몽골대사관 주최로 열렸으며, 몽골 대통령 수석 고문 쿠렐바타르 냐다바를 비롯해 외교부 이재웅 대변인, 주한 각국 대사와 외교사절단, 주요 기업 및 기관 관계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해 양국 수교 35주년을 축하했다. 수헤 수흐볼드 주한 몽골대사는 기념사를 통해 “한국과 몽골은 35년이라는 공식 수교 기간을 넘어 훨씬 긴 역사적 교류를 이어온 특별한 관계”라며 “정치·경제·무역·투자·문화·교육·보건 등 전 분야에 걸쳐 협력이 꾸준히 확대되어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양국 간 교류의 질적·양적 성장을 수치로 제시하며 협력의 깊이를 설명했다. “1990년대 초 270만 달러 수준이던 양국 교역은 현재 약 6억 7천만 달러로 성장했으며, 현재 1만 7천 명 이상의 몽골 학생이 한국에서 유학 중”이라며 “몽골 내에서도 44개 초·중등학교와 10여 개 대학에서 한국어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과거에는 양국 간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개최된 제8차 세계 및 전통종교 지도자대회는 ‘아스타나 평화선언 2025’를 채택하며 막을 내렸다. 이번 선언은 평화, 지속가능발전, 문화 간 대화의 세 축을 중심으로 국제협력의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 현대 종교외교의 핵심 문서로 평가된다. = 이번 대회에는 약 60개국 100여 개 대표단이 참가해 문명 간 대화를 위한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카자흐스탄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개회식에서 지정학적 갈등, 하이브리드 전쟁, 대량살상무기 위협이 심화되는 시대 속에서 종교 지도자들이 인류의 ‘도덕적 나침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본 대회가 열린 대화를 통해 합의를 도출하는 독보적 국제 플랫폼이며, 선언문이 유엔 총회 공식 문서로 배포됨으로써 국제적 정당성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특히 종교적 성지와 문화유산 보호의 중요성이 강조되었으며, 평화를 위한 글로벌 운동 추진과 유엔 및 지역기구와의 협력 강화 등 실천적 구상도 제시되었다. 이번 선언은 종교 간 대화를 단순한 상징적 교류에서 벗어나, 갈등 예방과 신뢰 구축을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격상시켰다는 점에서
유엔저널 김동현 선임기자 | 지난 18일, 한–중앙아시아 협력포럼이 주최한 「한국–중앙아시아 문화유산 협력, 노우루즈 도서 출판기념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중앙아시아 최대 명절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노우루즈(Nowruz)’ 전통을 기록한 도서 출간을 기념하는 자리로, 단순한 출판행사를 넘어 한국과 중앙아시아 간 문화외교의 새로운 장을 여는 상징적 무대가 되었다. 특히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 지역 간 전략적 연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국가유산청 최보금 차장은 “노우루즈는 자연의 부활과 생명의 탄생을 기념하는 인류 공동의 소중한 유산”이라며 “이번 출간이 실크로드를 통해 이어져 온 양 지역의 깊은 유대를 재확인하고 정상회의의 정서적 기반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앙아시아 협력포럼 이종국 사무총장 역시 “정상회의 성과가 실질적인 협력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문화와 인적 교류가 지속가능한 협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정부의 중앙아시아 전략인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유엔저널 이길주 기자 | 국경은 선으로 나뉘지만, 문화는 흐름으로 이어진다.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의 관계는 바로 그 흐름 위에 놓여 있다. 두 나라를 잇는 것은 단순한 외교 협력이 아니다. 그 안에는 오랜 역사 속에서 함께 숨 쉬어 온 정서와 기억, 그리고 삶의 방식이 녹아 있다. 언어와 예술, 음악과 전통 속에 스며든 공통의 뿌리는 오늘날에도 두 민족을 자연스럽게 하나로 묶는다. 최근 몇 년 사이, 이러한 문화적 유대는 더욱 생동감 있게 되살아나고 있다. 축제와 공연, 영화와 연극이 국경을 넘나들며 이어지고, 무대 위에서 울려 퍼지는 선율은 서로의 마음을 더욱 가까이 끌어당긴다. 이는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깊은 공감의 언어로 작용한다. 특히 양국 지도자들의 진정성 있는 교류는 문화 협력에 따뜻한 온기를 더한다. 정상 간의 만남, 공동 문화행사 참여, 예술을 향한 지원은 단순한 외교 행위를 넘어 두 나라 국민의 마음을 잇는 상징적인 다리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협력은 단단한 제도적 기반 위에서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1994년 체결된 협정과 최근의 문화협력 프로그램은 문화·교육·관광·체육을 아우르는 폭넓은 교류의 틀을 마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모든 국가의 역사에는 점진적인 개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국가 전체의 제도를 새롭게 정비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오늘날 카자흐스탄이 바로 그러한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새 헌법 초안은 단순한 일부 조항의 수정이 아니라 국가 제도 전반의 체계적 현대화를 목표로 한다. 이는 카자흐스탄이 독립 초기의 국가 형성 단계를 넘어 제도적 성숙과 안정, 그리고 균형 잡힌 발전의 단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변화로 평가된다. 카자흐스탄의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2026년 2월 11일 새 헌법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전국 국민투표를 2026년 3월 15일 실시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국민투표에서 헌법 개정안이 지지를 받을 경우, 개혁은 2026년 7월 1일부터 본격적인 정치적 전환에 들어가게 된다. 이 과정에는 현 국회의 임기 종료와 새로운 제도적 체계의 출범이 포함되며, 헌법적 권력이 국민의 의지에서 비롯된다는 민주주의 원칙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새 헌법 초안은 광범위한 사회적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통해 마련되었다. 카자흐스탄 전 지역과 다양한 사회 계층을 대표하는 130명의 위원으로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