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부기구

제2의 한강 르네상스를 꿈꾸며

- 2024 상반기 대담, SG골드그룹 심원일 명예총회장
- 지역균형발전과 지방경제부흥이 불황 타계를 위한 열쇠

유엔저널 김학영 기자 | 최근 급등한 과일, 채소가격 등 고물가, 고금리 지속 현상은 서민경제의 팍팍함을 체감하게 하고 있지만, 총선을 앞둔 시점임에도 이 같은 민생 현장에서 서민경제를 위한 뚜렷한 대안은 제시되지 못하여 안타까운 실정이다.

 

현재의 내수경제를 두고 과거 금융위기, 4년전 코로나19사태 때보다도 더 심각한 장기 불황이 예상된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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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이같이 연일 경제지표의 악화로 어려워지고만 있는 국내 경제상황과 관련하여 SG골드그룹,스페이스골드그룹 명예총회장 심원일 회장님을 모시고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는 경기침체와 불황에 대해 좀 더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이 필요함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

 

그는 또한 물가와 금리와 같은 미시경제적인 지표도 물론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 눈앞의 불을 끄기 위한 근시안적 접근으로는 미래에 대한 대비가 오히려 취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하다며, 경제성장을 이끄는 근원적 힘은 결국 사람이고 이는 소상공인과 기업을 포함한 산업의 성장을 빼고 논할 수 없다며 국내 산업의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을 위한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전라도·강원도 잇는 고속도로, 지역균형발전과 지방경제부흥 위한 돌파구 될 것

 

이 같은 국내 산업성장의 부흥을 위한 물꼬를 틀 수 있는 대안으로 그는 소외된 지방경제의 발전을 위한 지역균형발전을 최우선책으로 언급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산업화 이래 실현되지 못한 강원도-전라도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망의 확충이 이제는 필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고속도로와 함께하는 교통축은 산업개발의 축이며, 경제발전을 촉진하는 축이 된다. 70년대 경부축을 시작으로 지속해서 추가 건설되어온 고속도로는 현재 동서10축, 남북10축, 순환 6축의 구축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여전히 소외된 지역이 전라도와 강원도다.

 

광주에서 강릉까지 직선 고속도로를 놓을 시 약 330km의 거리를 현재는 신갈을 거쳐 430km의 거리를 거쳐야 하는 시간적, 비용적 열세에 놓여있는 것이다.

 

심원일 명예회장은 전라-강원의 직선코스 고속도로가 신설되면, 60여년간 소외되었던 강원도와 전라도간의 정치적,경제적 거리감을 해소시키는 것은 물론이며 접해있는 충북과 경북 저성장 지역에도 혜택이 돌아갈 것이며, 동서와 남북만이 존재하는 4각축에 사선을 연결해 국토이용의 극대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아주 크다고 덧붙이며, 그동안 끊임없이 거론되어온 지역균형발전의 진정한 기폭제가 되어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그는 여기에 최신 ICT기술 및 AI, 자율주행, 전기충전소 등과 같은 첨단기술이 발화될 수 있는 융합 정책이 더해진다면 국가적 차원에서도 신성장기술의 교두보로써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 지역균형발전의 현실화, 지방 의료와 교육 불균형 해소가 뒷받침 되어야 

- 의료재단, 병원, 대학교 설립 사업 추진 

- 양질의 지방 의료서비스 확대 및 융복합인재 양성 도모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논의와 정책적 시도는 다년간 이어져 온 단골 화두이면서도 지방 주민들이 체감하는 수준의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여기에는 물론, 먼저 언급한 고질적인 국토개발권역의 편중으로 인한 교통망 차원에서의 물리적인 소외 지역에 대한 문제가 가장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실질적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거주민들이 느끼는 소외는 이 같은 물리적 소외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대동소이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즉, 교통망 확충으로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져도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기 위한 각종 인프라와 산업, 문화 서비스가 각 지역에 고루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심원일 명예회장은 이 같은 질적 소외감의 핵심에 전국민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제공되어야 할 의료서비스와 교육서비스의 불균형 문제가 있으며, 이를 해소하는 것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지역균형발전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실제 이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현재 경남 진주시를 거점으로 하는 의료재단의 설립을 위해 설립추진위를 발족하여 추진 중에 있으며, 나아가 해당 지역에 자체보유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활용하여, 호텔, 펜션 등을 포함하는 복합문화상업시설로 기능할 아울렛단지 사업을 기획하여 진행 중에 있으며 이 같은 대규모 복합문화상업공간의 조성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보다 가시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방에서도 수도권과 견줄 수준의 양질의 교육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지역 출신 인재가 양성된 후에도 수도권으로 이탈되지 않고 정착할 수 있게 된다면서, 지금과는 다른 접근의 교육 기관들의 설립도 필요할 것이라 내다보며, 차세대 융복합인재를 양성할 산업연계형 전문 교육 및 훈련기관으로써의 대학 설립 및 지원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 ‘SG스페이스골드01’ 한강 유람선사업, 한강 수질정화 캠페인 추진 중

- 한강 기점으로 대한민국 경제부흥과 환경정화를 지방으로 확대하고파

 

 

마지막으로, 그는 국토발전과 경제부흥에 있어 한강의 중요성과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심원일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스페이스골드그룹은 여의도에서 한강유람선을 제작,판매하고, 운영하는 ‘SG스페이스골드01’ 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서울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대한민국의 자랑, 아름다운 한강을 국내외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즐길 수 있는 행복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싶다는 그의 오래된 염원이 담긴 사업이다.

 

지난 2023년 8월에는 스페이스골드그룹이 후원하여 한강의 수질 정화 및 수중 안전점검을 위해 한강(밤섬) 수중정화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을 정도로 한강의 환경, 수질문제와 안전에 대한 심원일 명예회장의 관심은 각별하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상징이기도 한 한강이 되살아날 때 지금의 경제적 어려움을 다시 극복하는 제2의 한강 르네상스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겠느냐며 앞으로도 한강을 더 많은 국민들이 즐겨찾고, 더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감동받으며 방문할 수 있는 문화와 컨텐츠가 담긴 건강한 공간으로 구축하는 데에 일조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심원일 명예회장은 그가 제시하는 이 같은 대한민국의 교통망과 한강에 대한 미래상이 조만간 정책적으로 현실화 될 수 있다면 물심양면으로 이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전하며, 오늘의 대담을 마쳤다. 본 기자도 가까운 미래에 우리나라 최초의 전라도와 강원도를 잇는 도로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제2의 한강 르네상스가 펼쳐지는 대한민국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