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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의 미술 교사가 한 권의 책으로 엮은 생생하고 혁신적인 미술 수업의 현장 ‘미술 수업 새로고침’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시대도, 교육 과정도 계속 바뀌고 있지만 학교 미술 수업도 그에 따라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미술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이라면 미술 수업에서의 새로움은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 것일까. 이런 질문을 화두로 삼아 8명의 미술 교사가 미술의 존재 의미를 되새기며 시대의 변화를 고스란히 녹여 낸 미술 수업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미술 교사, 내일의 수업을 말하다'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단행본 '미술 수업 새로고침'이 교육 출판 기업 해냄에듀에서 발간됐다. 

 

저자들은 '좋은 수업이란 무엇이고 어떤 고민에서 출발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수업이 누구에게 좋은 것인가', 그리고 '수업이 어떤 목표를 위해서 좋은 것인가'라는 두 가지 질문으로 바꿔서 묻는다. 그리고 '내일의 미술 수업'은 '아이들을 위한 배움의 활동'이고, '성장을 만드는 미술 교육'이어야 함을 강조한다. 

 

저자들은 모두 '가르치는 교사'가 아니라 '안내하는 교사', '배우는 교사'의 자세를 갖고 있다. 저자들이 진행한 수업 속 학생들은 미술 수업의 즐거움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듯하다. 학생들의 수업 감상문 속에는 미술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재발견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생생하고 역동적인 삶이 꿈틀거리는 미술 수업 속 학생과 교사의 모습에서 우리의 학교가 입시라는 장벽에 둘러싸인 폐쇄적 공간이라는 선입견은 산산조각이 난다. 

 

이 책의 8명의 저자는 우리 삶에서 미술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생생하게 살아 있는 미술 수업의 언어로 말한다. 그래서 학생들은 미술 활동을 통해 각자의 색깔을 지닌 결과물을 도출하며 자연스럽게 '나'를 발견하고 '공동체성'을 깨닫는다. 저자들이 미술 수업 속에 '진정성'을 담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