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컬처

박성숙 ‘ 칠보공예개인전’

일곱가지의 보물을 그려내다

유엔저널 전득준 기자 |  자연을 보고 재해석한 방식으로 사실적표현과 추상적표현을 동판이라는 금속위에 칠보유약으로 작업을하는 박성숙 ‘ 칠보공예개인전’ 이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2F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4-1)에서 5월 29일부터 6월 3일까지 열리고 있다.

 

 

칠보공예는 전통금속공예로 금속 등의 재료에 유리질을 녹여 붙이는 과정을 거쳐 장식하는 공예로 조선시대 궁중에서 사용하는 떨잠이나 은비녀같은 귀금속공예에 색이 있는 유리질을 녹외 붙여 장식하는 공예로, 칠보는 마치 일곱가지 보물(금, 은, 마노, 수정, 자개, 호박, 산호)과 같은 색상이 난다하여 칠보라고 이름 붙여졌다. 

 

 

칠보의 특색은 같은 색상이라 하더라도 소성과정 및 바탕재료에 따라 발색이 달라지기도 하므로 그 재료의 열팽창률·수축률·융점 등의 특성을 잘 활용하면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다. 칠보예술의 평가기준이 되는 것은 유약을 전면적으로 다채롭게 입혀 조화시키는 것이고, 색채의 오묘함과 찬란함을 연출하는 색채구사의 창작성에 있다.

 

 

 금, 은, 동에만 안정적으로 붙어있기 때문에 재료의 한계가 있어 보이지만 동판위에 올릴때, 은판위에 올릴때 같은색 유약이지만  각각  다른 색으로 표현된다. 또 밑색으로 어떤 유약을 썼느냐에 따라서 그 위에 올린색은 또 다른 색으로 표현된다. 

 

 

박성숙 작가는 대학교때 금속만으로 작업하는 주조(금속사출성형), 대공(금속절단, 판금, 땜, 용접) 작업과 칠보작업을 전공했다. 그 후 입체로 성형된 금속에 칠보작업을 계속적으로 연구하게 되었고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회화칠보를 구현하게 되었다.

 

 

 어떠한 자연적인 선이나 무늬, 형상이 보이는 경우는 산처리를 하지않고 그대로 투명유약을 올려 동판의 질감과 철불순물을 보존하는데, 이런 우연의 경우로 나온 자연스런 이미지가 나타날 때에 이 소재의 장점이 빛을 발하게 된다.

 

 

회화칠보를 구현하는 작가는 평면에 칠보작품을 붙여 스토리가 있는 구성으로 작업을 하는데, 동판을 조각내서 합체시키거나 작은 오브제 작품을 여러개 배치해서 한 공간을 표현하는 회화다.

 

 

작품속에 해, 달, 산 , 구름, 새, 곤충 등 자연물을 많이 표현하였고 그것을 담고 있는 항아리는 내가 속한 근본적인 공간 즉, 자아, 가족, 사회  더 넓게는 우주의 의미를 담는다. 항아리는 좋은것을 담아 보관하여 소중하게 여기는 인간의 본성을 나타내고 있으며, 내가 속해있는 주변과 사회가 평안해야하고 환경이 풍요로워야 한다는 바램이 담겨있다. 

 

 

작가의 칠보공예 작품 전시를 통하여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싶고 현재 자연과 많이 멀어진 사회속에 한조각 휴식과 작품을 통해 모든 이 들의 행복과 평안을 바란다는 작가의 마음과 특유의 조형성을 살펴보는 전시이다.

 

박성숙  Park Seong Suk

 

대구대학교 공예디자인학과 졸업

 

개인전 
2024 박성숙 ‘ 칠보공예개인전 (서울)
2회 개인전 (2024 구미예갤러리)
1회 초대개인전(2023 구미새마을테마공원 특별전시장3층)

단체전 및 해외전, 부스개인전 다수 전시

 

수상;    2022,2023 정수미술대전 우수상, 
          2022경상북도미술대전 우수상, 
          2023경상북도미술대전 특별상, 신라미술대전 특선 외  다수입상

 

작품소장: 구미시청(구미시장), 구미정수문화예술원, 구미코끼리치과 

 

현)한국미술협회 구미지부 사무차장, 경북청년작가회

email: craft7472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