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저널 전득준 기자 | 일관되게 나를 비추어 바라보기와 나를 비우는 것을 주제로 하여 작품 에 표현해 온 박정님 개인전 “빛의 변주” 전시가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3F (G&J갤러리)에서 6월 17일 까지 열리고 있다.
우리는 모두 세계의 중심점인 동시에 언젠가 흩어져 소멸 할 존재들이다. 우리는 모두 시작이 끝이며 끝이 시작인 영원회귀의 도상 위 에 서있다. 박정님 작가는 빛의 변주.연작을 통해서 그 무한한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각자의 시각으로 표현하고 생각과 느낌. 경험, 감정, 관계, 사건들로 합쳐진 상호 연관의 테피스트리 안에 존재하며, 나의 근원을 찾아가는 사유의 과정은, 내가 만들어 낸 속박으로부터 벗어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주변의 시선에 의해 혹은 스스로가 만들어낸 속박은 각자를 어둠속에 가두게 한다. 하지만 어둠을 인식하고 수용하는 순간 '빛'이 생겨난다. 어둠에 같혀 있는 자신을 새로운 관념으로 채우는 것, 나는 나에게 필요한 사랑과 온기를 내 안에서 찾고, 그 경험을 아우르는 빛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박정님 작가는 캔퍼스 위에 물감을 여러 층 두텁게 칠하여 물감이 마르면 도구를 통하여 마티에르를 내는 방식을 반복함으로서 예술행위 자체가 영원회귀의 선상에 있음을 표현하며, 빛으로만 채워진 공간은, 빛으로 가득하기에 유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아무것 도 없는 무의 공간이기도 하다.
빛의 변주에 따라 공간의 온도와 감정도 같이 변화한다. 내면의 정서가 곧 나의 빛이 되고,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이상적인 빛을 경험을 컬러와 다양한 색감으로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박정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석사)
개인전 및 단체. 초대전 다수 참여
수상: 2006. 무등미술대전 대상 수상(광주비엔날레전시관) 1989.후소회 동상 수상(호암미술관)
대한민국미술대전 외 공모전 다수 수상. 무등미술대전 추천작가
작품소장 : 광주시립미술관, 미누현대미술관, 순천삼송도서관, 세종호텔
현) 한국미술협회, 송파미술협회, 선과색, 필그림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