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저널 김학영 기자 | 제79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 차 뉴욕을 방문중인 조태열 장관은 첫 일정으로 안토니 블링컨(Antony J. Blinken) 미국 국무장관 및 가미카와 요코(上川 陽子) 일본 외무대신과 9.23(월) 13:30-14:00간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갖고,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후속조치로서의 한미일 협력 강화 방안과 북한 문제 및 지역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여덟 번째이자, 지난 2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G20 외교장관 회의시 개최된 이후 약 7개월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3국 장관은 작년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합의 사항이 각급별, 분야별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하고, 각국의 국내 정치 상황 변화에 상관없이 한미일 협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제도화 노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를 목표로 세 장관은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하고, 동 계기에 한미일 사무국 설립에 대한 발표가 이루어지도록 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3국 장관은 북한의 최근 우라늄 농축 시설과 신 ICBM 이동식 발사대 공개, 지속되고 있는 러북간 불법적 군사협력 등에 우려를 표하고, 한미일간 긴밀한 공조하에 국제사회의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견인하는 한편,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우리의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미,일 양국의 지지에 사의를 표하고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3국 장관은 남중국해를 포함한 인태 지역 문제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