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저널 김학영 기자 |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8.28.(수) 통가에서 개최된 제33차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정상회의(의장국: 통가) 계기 개최된 대화상대국회의(PFD)에 참석하여 한국 정부의 태도국과의 협력 확대 의지를 강조하고, 작년 한-태도국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표명한 태도국들과의 관계 강화 및 책임있는 기여외교 기조를 재확인하였다.
이번 대화상대국회의에는 제53차 태평양도서국포럼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18개 태도국 정상・장관급 대표와 21개국 대화상대국 대표 등이 함께 자리하여 대화상대국들의 태도국 대상 기여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정 차관보는 작년 한-태도국 정상회의 시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 정부는 태도국 대상 ODA 및 한-PIF 협력기금 확대 등을 통해 태도국들의 회복력 있는 보건,교육 인프라 구축,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것임을 재확인하였다. 이어, 정상회의 결과문서인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선언'과 '자유, 평화, 번영의 태평양을 위한 행동계획'에 따라 진전되고 있는 주요 사업들의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태도국 주도 지역 발전 전략인'2050 푸른태평양전략(2050 Blue Pacific Strategy)'을 계속 지지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또한, 정 차관보는 회의 참석 계기에 소발레니(Sovaleni) 통가 총리 및 마타아파(Mata'afa) 사모아 총리와 각각 별도 면담을 갖고, 우리의 태도국과의 협력 강화 의지를 강조하고, 태도국의 수요에 기반한 사업을 발굴,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 관심을 당부하였다. 통가 총리와 사모아 총리는 모두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면서 양자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하였다.
아울러, 정 차관보는 캠벨(Campbell) 미국 국무부 부장관, 로제-라캉(Roger-Lacan) 프랑스 태평양대사, 웨스트(West) 영국 외교부 정무차관, 탈봇(Talbot) 뉴질랜드 총리외교보좌관 등 동 회의에 참석한 대화상대국 대표 및 회원국 주요인사 등과 만나, 우리나라가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비전에 따라 '인도-태평양 전략' 이행, 유사입장국간 '푸른 태평양 동반자(Partners in the Blue Pacific(PBP))' 협력 등을 통해 태평양에 더욱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기여하고 있음을 설명하였다.
PIF 정상회의 계기 대화상대국 회의 참석에 이어, 정 차관보는 남태평양지역의 거점 국가이자 태평양 지역 내 우리의 최대 개발협력 파트너인 피지를 방문하여, 가보카(Gavoka) 부총리, 게레게레탄부아(Qerequretabua) 외교부 부장관 겸 국회부의장과 8.30(금) 면담을 갖는다. 또한, 랄라발라부(Lalabalavu) 보건,의료부 장관과 함께 우리나라가 ODA 사업으로 피지에서 진행중인 '국립재활센터 건립사업' 현장을 찾아 사업현황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번 PIF 대화상대국회의 참석 및 피지 방문은 지정학적으로 중요하고 발전 잠재력이 큰 태평양도서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태평양 지역에 대한 우리의 책임있는 기여 외교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