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저널 김지은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3.13.(수) 사메 슈크리(Sameh Shoukry) 이집트 외교장관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간 실질 협력, 중동 정세 및 국제 무대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슈크리 장관은 하마스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즉각적 휴전이 긴요하다고 하면서 한국 정부가 사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에서 지속적이고 건설적인 노력을 경주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에 대해, 조 장관도 현재 가자지구 상황에 대한 슈크리 장관의 우려에 공감하면서 이집트가 중재국으로서 역내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우리 정부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사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와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하였다.
한편 조 장관은 올해 6.4-5간 개최 예정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이집트 알시시 대통령께서 참석해 주기를 바라며, 정상회의에 앞서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에도 슈크리 장관의 참석을 희망한다고 하였다.
양 장관은 양국의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고위급 교류, 방산, 경제, 개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해 나가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뿐만 아니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번 이집트 외교장관과의 통화는 양국의 굳건한 협력 관계를 점검하는 한편, 최근 악화되고 있는 가자지구의 위기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사태 해결을 위한 양국의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