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저널 김학영 기자 |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김학영 기자 | 일본 오사카에서 6월 한.일 연극 교류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무대가 펼쳐진다. 한국 참여 초청 연극 배우로 나자명 씨가 출연하게 된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6월 2일부터 6월 22일까지 일본 오사카 등, 효겐샤 고보우 극장에서 ‘2025 오사카 인터내셔널 공연 페스티벌’이 개막한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예술 교류를 넘어선, 문화적 다양성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연극을 통해 한.일 간 문화외교의 가능성을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참여하는 초청 배우 나자명은. 낯선 이름이지만 한국보다 외국에서 활동할 기회가 많았을 뿐, 좋은 작품만 만나면 번역에 각색, 연출, 연기까지 도전해 연극계에서는 ‘작은 거인’으로 통하는 배우다. 지난 2년간 런던의 액터스튜디오에서 공부한 후 98년에는 6개월 동안 한국 배우로서는 처음으로 일본 문부성에서 지원하는 해외예술가 초청연수를 받기도 했고, 그동안 뮤지컬 ‘판타스틱스’, 연극 ‘햄버거에 대한 단상’ ‘쥐’ ‘만두’ ‘지피족’ ‘산씻김’ 등에 출연했다. 외국에선 뮤지컬 ‘캣츠’ ‘코러스라인’ 연극 ‘레드 시스터즈’ ‘슬픔의 일곱 무대’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그가 연극계의 주목을 받은 것은 바로 지난해 동경국제예술제에 초청돼 일본인이 연출한 모노드라마 ‘슬픔의 일곱 무대’의 주연으로 출연하면서부터다. 일찍이 연극 ‘오적’ 일본 공연을 통해 현지 연극계의 호평을 받았던 그는 다시 한번 진가를 발휘했다.
2025년 오사카 페스티벌에는 한국을 포함해 여러국가의 연극인들이 경연 및 비경연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특히 한국 측에서는 여러극단 등 20여개 극단이 참여해 연극 한류의 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의 극단들은 오사카 시민은 물론 엑스포를 방문하는 전 세계 관람객 앞에서 ‘조선협객’과 같은 다양한 창작극과 전통극, 실험극을 무대에 올린다.
<연극배우 나자명 >
이 페스티벌은 미국공연비평가협회가 주관하고, 일본연출가협회와 오사카 연극계가 공동 주최하는 국제 행사로 2025오사카-간사이 엑스포와 연계해 열린다.
이번 오사카 페스티벌은 한류 콘텐츠가 K-팝을 넘어 K-드라마, ‘K-극장’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행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