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저널 이성준 기자 |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황금호르드가 유라시아 전역에 걸쳐 발전된 행정·외교 체계를 구축하고, 당시 주요 강대국들과 폭넓은 관계를 형성했으며, 이후 지역 국가들의 형성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황금호르드의 힘이 단순히 광대한 영토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제도, 규율, 정의, 그리고 사회적 결속에 기반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대초원 문명의 경제·무역적 측면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황금호르드는 유라시아의 핵심 교역로를 장악하고, 동서양을 연결하는 안전한 통과 회랑으로 대초원을 발전시켰다. 또한 화폐 제도와 상업 중심지를 구축하고, 유목 사회와 도시 문명 간 활발한 교류를 촉진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러한 상호작용이 황금호르드의 번영과 유연성을 가능하게 한 핵심 기반 중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심포지엄은 국제 학술협력 강화의 필요성도 부각했다. 유네스코의 후원 아래 개최된 이번 행사는 황금호르드의 역사와 대초원 문명 유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카자흐스탄은 유네스코 및 국제 학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유형·무형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세계에 알리
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튀르크국가기구(OTS·Organization of Turkic States) 비공식 정상회의에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한 튀르크권 공동 발전 구상을 제시하며 미래 협력 청사진을 밝혔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투르키스탄에서 열린 이번 정상회의에서 “오늘날 세계는 복합적인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급격한 기술 변화 속에 놓여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튀르크 국가 간 연대와 실질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최지인 투르키스탄을 “튀르크 세계의 정신적 수도”라고 표현하며, 이 도시가 역사와 문명, 정체성을 상징하는 특별한 공간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정상회의 핵심 의제였던 ‘인공지능과 디지털 발전’에 대해 토카예프 대통령은 “매우 시의적절한 주제”라며 “AI와 디지털 혁신은 튀르크 국가들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동력”이라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2026년 ‘디지털화·AI의 해’ 선포 토카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이 국가 전략 차원에서 디지털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2026년을 ‘디지털화 및 인공지능의 해’로
유엔저널 이성준 기자 | 주서울 인도대사관은 서울의 상징적인 한강변 공원을 인도 문화유산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고전 무용, 다문화 융합 공연, 지역 공예품 전시 등으로 많은 인파를 끌어모았다.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이 인도의 다채로운 색채와 활기찬 리듬으로 가득 찬 ‘작은 인도’로 변신했다. 주한인도대사관이 주최한 제1회 ‘인도의 날(India Day 2026)’ 행사가 한국 시민과 재한 인도인 공동체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축제는 한국과 인도의 깊은 우정과 긴밀한 인적 교류를 기념하고, ‘다양성 속의 조화’를 대표하는 인도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기획되었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화려한 문화 예술의 향연 행사 개막은 ICCR(인도문화교류위원회) 패널 무용가이자 트리카야 댄스 컴퍼니 창립자인 프리야 스리니바산 무용단의 남인도 전통춤 ‘바라트나트얌’ 공연이 장식했으며, 이후 오디시, 카탁, 아이기리 난디니 퓨전,요가 시연과 타고르 소사이어티 무대 등 다채로운 전통 예술들이 이어졌다. 특히 고전무용과 현대음악의 접목을 보여주는 쿠치푸디와 K-POP 퓨전 댄스, 타밀 민속춤과 서양 음악의
유엔저널 이미형 선임 기자 | 대한민국 항공특성화 대학인 한국항공대학교가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손잡고 중앙아시아 항공산업 협력 확대에 본격 나선다. 허희영 총장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교통부 본청에서 일홈 마흐카모프 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항공 인력 양성과 항공안전 체계 구축을 위한 단계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현지 한국대사관 측에서도 “장관과의 직접 면담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성사된 의미 있는 일정”이라고 평가할 만큼 높은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마흐카모프 장관은 한국항공대 측 제안을 경청한 뒤, 실무진에게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벡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위한 ‘마스터플랜’ 제안 이날 한국항공대는 우즈베키스탄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제안했다. 주요 내용은 △나보이 국제공항 내 국제비행훈련센터 설립 자문 △국가 항공안전보안센터 구축 자문 △수요자 맞춤형 조종사 양성 커리큘럼 도입 등이다. 특히 현지 인프라 구축이 지연될 가능성에 대비해 한국 내 위탁교육 방안도 함께 포함해 현실성과 실행력을 높였다. 허희영 총장은 “한국항공대학교와 우즈베키스탄의 협력은 단순한 교육 교류를 넘어 우즈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우즈베키스탄과 체코 간 고등교육 협력이 단순 교류를 넘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특히 2026년 체코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1회 우즈베키스탄–체코 총장 포럼’은 양국 교육·과학 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최근 수년간 양국 협력은 개별 프로젝트 중심에서 벗어나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협력 구조로 재편되었다. 대학 간 연계는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과학기술과 혁신을 공동으로 창출하는 ‘지적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학생 증가 ‘지식의 이동’ 가속화 양국 교육 협력의 가장 뚜렷한 성과는 학생 교류 확대다. 2020년 약 350명 수준이던 체코 유학 우즈베키스탄 학생 수는 2024년 600명을 넘어섰으며, 현재는 650~700명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는 체코 교육 시스템에 대한 신뢰와 함께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는 젊은 세대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체코는 단순한 유학 목적지를 넘어 창의적 사고와 연구 역량을 키우는 핵심 교육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복수학위·공동연구, 협력의 질적 도약 양국 대학 간 협력은 양적 성장에 그치지 않고 질적 발전을 이루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주요 프로그램은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우즈베키스탄 이슬람 문명 센터가 유럽 사법 당국 및 학계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해외로 불법 반출되었던 귀중한 고대 유물들을 고국으로 되찾아오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에 환수된 유물들은 과거 박트리아와 쿠샨 제국의 중심지였던 현 우즈베키스탄 지역에서 불법 반출된 것으로, 학계에서는 이들 유물이 지닌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이 해외로 불법 반출됐던 고대 문화재를 환수하며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국제 협력의 성과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유럽 각국의 사법기관과 학계가 참여한 대규모 공조 수사를 통해 서기 2~3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도난 유물들이 최근 우즈베키스탄으로 반환됐다. 해당 유물들은 과거 박트리아 및 쿠샨 제국의 중심지였던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밀반출된 것으로, 영국 주재 우즈베키스탄 대사관에서 메트로폴리탄 경찰청 예술·골동품 전담반에 의해 공식 인도됐다. 환수된 유물은 타슈켄트에 새롭게 개관한 이슬람 문명 센터로 옮겨져 주요 전시품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사례는 국가 문화유산 환수를 핵심 정책으로 추진해 온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기조가 국제사회에서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
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대한민국과 아제르바이잔은 정치, 경제, 문화 전반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미래 전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민국 외교부는 두 나라가 서로에게 중요한 협력 국가로서 상호 이익에 기반해 관계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4월 29일,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제이훈 바이라모프 아제르바이잔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통해 양국 관계와 실질 협력,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호혜적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고위급 교류와 실질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지난해 중동 지역 긴장 상황에서 아제르바이잔이 한국 국민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데 감사를 표했다. 양국은 위기 상황에서 확인된 신뢰를 바탕으로 자국민 보호와 국제 협력 차원에서 긴밀한 공조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외교 다변화 및 신북방정책과의 연계 속에서 아제르바이잔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량 국가로서 에너지와 물류 허브 역할, 지정학적 전략 요충지로 부상하며 한국 외교의 새로운 축을 형성하고 있다. 오는 5월 26일 주한 아제르바이잔 대사관은 서울에서 독립기념일 공식 리셉션을 개최한다. 라민
유엔저널 이길주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4월 29일 오후 제이훈 바이라모프 아제르바이잔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며 양국 관계 전반과 실질협력, 지역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조 장관은 지난해 6월 중동 지역 긴장 고조 시 아제르바이잔 측이 우리 국민의 안전한 대피를 지원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또한 중동 상황과 관련해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한 아제르바이잔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우리 정부가 외교 다변화 정책 기조 아래 올해 9월 제1차 한·중앙아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신북방정책의 계승 및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있는 아제르바이잔과도 긴밀한 소통을 계속 이어가자고 했다. 양 장관은 호혜적 한-아제르바이잔 관계 발전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앞으로 고위급 교류와 실질협력 분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주한 아제르바이잔 공화국 대사관이 오는 5월 26일 서울에서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는 공식 리셉션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양국 간 외교·경제·문화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모색하는 자리로,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다. 행사는 주한 아제르바이잔 라민 하사노프 대사 배우자 누를라나 하사노바 여사의 주최로 진행되며, 아제르바이잔의 국가적 정체성과 독립의 의미를 기리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외교의 무대 리셉션은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된다. 동대문과 청계천을 품은 이 공간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의 상징적 장소로, 외교 행사의 품격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주한 외교사절단, 정부 관계자, 문화예술계 인사, 경제계 주요 인물들이 참석해 아제르바이잔과 대한민국 간 협력의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독립의 의미, 그리고 전략적 파트너십 아제르바이잔은 1918년 최초의 민주공화국 수립 이후, 1991년 구소련 해체와 함께 독립을 회복한 국가로, 유라시아의 지정학적 요충지에
유엔저널 김동현 선임 기자 | 인류 문명의 발전은 지적 성취와 정신적 가치, 그리고 문화유산의 축적과 융합 속에서 이루어져 왔다. 고대부터 과학·예술·철학의 교차로로 기능해온 중앙아시아는 세계 문명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오늘날 우즈베키스탄은 이러한 역사적 자산을 바탕으로 ‘제3차 르네상스(Third Renaissance)’라는 국가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전략의 핵심에는 수도 타슈켄트에 건립된 이슬람 문명 센터가 있다. 해당 기관은 단순한 문화시설을 넘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지식·문화 플랫폼으로서 국가 재도약의 상징적 거점으로 평가된다. ‘인류 최후의 정복자’ 아미르 티무르의 역사적 위상 우즈베키스탄이 추진하는 제3차 르네상스의 사상적 기반은 14세기 중앙아시아를 통합한 아미르 티무르에게서 찾을 수 있다. 그는 알렉산더 대왕, 칭기즈칸과 함께 세계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복 군주로 평가된다. 1336년 사마르칸트 인근 케쉬(현 샤흐리사브스)에서 태어난 그는 내전 과정에서 입은 부상으로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았지만, 탁월한 전략과 정치적 감각으로 광대한 제국을 건설했다. ‘사히브키란(Sahibkiran)’이라는 칭호는 그의 군사적
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서울올림픽의 유산이 단순한 과거의 기록을 넘어, 현재의 외교와 미래의 문화 교류를 잇는 살아있는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 이하 체육공단)은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대사 에밀리아 가토)을 초청해 ‘서울올림픽 조각공원 투어 프로그램’을 개최하며, 스포츠와 예술이 결합된 문화외교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지난 4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체육공단 관계자들과 함께 에밀리아 가토 대사를 비롯한 이탈리아 대표단 10여 명이 참석해 양국 간 문화적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대표단은 서울올림픽 조각공원 내 이탈리아 작가들의 작품을 전문 해설과 함께 감상하며 예술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소마미술관 제1관을 방문해 개인전 《이승택: 조각의 바깥에서》를 관람하며 한국 현대미술의 확장성과 실험성을 경험했다. 이후 올림픽회관 중정에서 진행된 교류 행사에서는 스포츠와 예술을 매개로 한 양국의 우정이 한층 깊어지는 뜻깊은 시간이 이어졌다. 하형주 이사장은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잇는 레거시의 가치를 현장에서 확인한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유엔저널 이성준 기자 |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과학 환경 속에서 국제 협력은 혁신과 발견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우즈베키스탄 과학아카데미 천문연구소와 체코 실레지아대학교(Silesian University in Opava) 간의 장기 파트너십입니다. 10년 넘게 이어온 이 협력은 블랙홀 물리학, 상대론적 천체물리학, 일반상대성이론, 중성자별 연구, 고급 전산 모델링 등 현대 천체물리학의 가장 복잡하고 흥미로운 분야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론적 통찰과 강력한 수치 계산 기법을 결합해, 지구상 실험실에서는 재현할 수 없는 우주의 극한 환경을 탐구하는 것이 이 협력의 핵심입니다. 협력의 주요 축 중 하나는 블랙홀을 비롯한 고밀도 천체의 이론 모델 공동 개발입니다. 블랙홀은 중력이 너무 강해 빛조차 빠져나올 수 없는 공간입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질량과 에너지가 시공간을 휘게 한다는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에 의존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천체물리학 조건에서 이 방정식을 푸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로, 전산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이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양국 연구진은 광선 추적(ray tracing)과
유엔저널 이성준 기자 | 오는 4월 22일, 중앙아시아의 주요 지역 협력 기구인 아랄해구제국제기금(IFAS) 정상회의가 아스타나(카자흐스탄 수도)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회의는 2027~2029년 기금 의장국이 우즈베키스탄으로 이양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우즈베키스탄이 의장국을 맡는 것은 1997~1999년, 2013~2016년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IFAS 창설을 주도한 타슈켄트가 10여 년 만에 리더십을 재개하는 이번 시점은 과거와는 사뭇 다른 환경 속에 놓여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풍부한 경험과 함께,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다양한 실질적 성과들을 들고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심화하는 물 부족, 국가 차원의 대대적 혁신 기후변화와 인구·경제 성장이 맞물리면서 우즈베키스탄의 수자원 위기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15년간 1인당 이용 가능한 수자원은 연간 3,000㎥에서 1,400㎥로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수자원부에 따르면 연간 수자원 총량도 51~53억㎥로 떨어져 1991년(64억㎥) 대비 21% 감소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전체 지표수의 약 80%(41억㎥)가 국외에서 유입되는 구조인 데다, 전문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페루대사관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Mario Vargas Llosa의 탄생 9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17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Instituto Cervantes Seoul에서 특별 문학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페루 문학의 세계적 위상을 조명하고, 한국과 중남미 간 문화 교류를 한층 심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주한 페루대사 Paul Fernando Duclos Parodi를 비롯해 외교단, 학계 인사, 언론 관계자, 그리고 한국 및 중남미 학생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표작 조명과 다큐멘터리 상영으로 문학세계 재조명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바르가스 요사의 마지막 소설을 다룬 다큐멘터리, “A Personal Journey Through–I Dedicate My Silence–The Last Novel by Mario Vargas Llosa” 일부가 상영되며 그의 문학 여정을 되짚었다. 이어 진행된 학술 발표와 낭독 프로그램에서는 그의 대표작인 『염소의 축제』,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험한 시대』 등이 소개되었으며, 각국 대사들의 해설과 함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공유됐다. “한국에서도 깊이 읽히는 작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한가운데, 조용히 흐르던 시간이 다시 깨어났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념해 튀르키예 정부가 대한민국에 기증한 ‘튀르키예 분수(Türkiye Fountain)’가 2025년 복원 공사를 마치고 다시 물줄기를 틀며 시민들 곁으로 돌아왔다. = 이 분수는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다. 한국전쟁 당시 피로 맺어진 형제의 인연과, 올림픽이 남긴 평화의 정신이 함께 깃든 상징적 공간이다. 터키 전통 건축양식 ‘사디르반(Sadirvan)’을 기반으로 설계된 이 분수는, 물을 통해 나눔과 정화, 그리고 평화를 표현한다. 물은 흘러가되 사라지지 않고, 이어지되 끊어지지 않는다. 그 물길 위에 두 나라의 우정이 겹겹이 쌓여 있다. 설치 이후 30여 년 동안 이 분수는 올림픽공원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자리하며 시민들에게 쉼과 사색의 공간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세월의 흔적과 시설 노후화, 올림픽회관 리모델링 공사 등으로 인해 오랜 기간 가동이 중단되며 한때는 기억 속으로 사라지는 듯했다. 그 침묵을 깨운 것은 복원이었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은 2025년 원형 보존을 원칙으로 한 복원 사업을 추진했고, 마침내 분수는 다시 생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