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저널 한광일 기자 | 아침 햇살이 아직 이른 시간, 달창저수지 위에 짙은 물안개가 자욱하다. 수면 위로 떠오르는 안개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한 걸음 한 걸음 물가를 따라 걷다 보면, 물안개 속에서 물고기들이 꿈처럼 떠오르고, 그 속에 숨겨진 세상이 점차 모습을 드러낸다.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물안개는 서서히 물러가고, 저수지의 물은 평화로운 모습으로 아침을 맞이한다.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이 순간, 마음이 차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