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영 기자 | 부산 남구(구청장 오은택)는 오는 2월 12일(수) 용호별빛공원에서 '2025 을사년 정월대보름 달맞이축제'를 개최한다.
남구는 화재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탄소중립 실천 및 기후 위기와 환경문제 해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전통 달집태우기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대안으로 LED달집을 제작해 전시하고 있다. LED달집은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전통문화를 지키는 수범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올해는 6단 적층 구조의 원뿔형 달집 상단에 입체감이 돋보이는 보름달을 올려 전통 달집과 현대적 감각을 한층 더 접목했다. 특히, 섣달그믐에 도깨비를 모셔 와 풍요와 제액초복을 기원하는 부산지역 풍습인 도깨비 모시기에 착안한 도깨비불을 형상화한 조명을 선보이는데, 남구 개청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도깨비불 50개를 형상화했다.
17.5m 높이의 웅장함과 달집이 강령하게 타오르는 효과가 반영된 역동적이고 화려한 빛 연출로 올해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LED달집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LED포토존을 마련해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번 달맞이축제는 오후 3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이며, LED달집을 점등하는 메인 이벤트는 오후 7시에 펼쳐진다.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다채로운 전통 민속놀이와 전통 공예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소원지빛터널, 대형 3D 보름달 등도 함께 전시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정월대보름 분위기를 선사한다.
특히, 흔히 접할 수 없는 우리나라 전통 연희인 줄타기 공연과 불의 정령 마술쇼, 남산놀이마당 대북공연 등 수준 높은 공연팀을 초청해 무대를 선보이는 등 주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남구의 달맞이축제는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남구형 친환경 달맞이축제'를 콘셉트로 해 축제 현장에서 텀블러 사용 생활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탄소중립 생활실천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