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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종건 방위사업청장, UAE·이집트 방문… 방산 수출 확대 논의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방위사업청은 석종건 청장이 지난 17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아랍에미리트(UAE)와 이집트를 방문해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활동을 펼쳤다고 24일 밝혔다.

 

 

석 청장은 중동·북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방산 전시회인 UAE의 IDEX에 참석해 각국 방산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그는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국방특임장관, 이사 사이프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총참모장, 나세르 후메드 알 나와미 타와준(방산물자 조달 기관) 사무총장 등 UAE의 핵심 국방 관계자들과 만나 한국 방산업체들의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석 청장은 IDEX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측과 '군수물자 및 용역에 대한 정부 품질보증의 상호수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 국방기술품질원이 사우디 정부를 대신해 사우디로 수출되는 국산 군수품의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어 석 청장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방산업체들과 함께 이집트를 방문해 대전차미사일 '천검'과 경공격기 FA-50의 협력 방안을 점검했다. 그는 마무드 푸아드 압델 가와드 이집트 공군 사령관을 만나, 이집트 공군이 FA-50을 도입할 경우 후속 군수지원 등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K9 자주포의 이집트 현지 생산공장인 '팩토리 200'을 방문해 본격적인 생산 개시를 알리는 강재 절단식 행사에 참석했다. 이는 한국 방산업체의 글로벌 시장 확장과 협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