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컬처

한국 성악가 이연성, 벨라루스 ‘슬라비얀스키 바자르’ 첫 공식 초청 공연 성료

- 비쳅스크 무대에 울려 퍼진 한국의 목소리
한국 성악가 최초로 ‘슬라비얀스키 바자르’ 공식 무대 올라


- 현지 어린 음악가와의 듀엣, 감동의 무대 선사
이반 말체프와 함께한 「황금빛 햇살」, 뜨거운 환호 속에 마무리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한국 오페라 성악가 이연성이 벨라루스를 방문해 양국 간 문화 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지난 7월 14일, 벨라루스 비쳅스크에서 열린 ‘슬라비얀스키 바자르(Slavic Bazaar in Vitebsk)’ 국제 예술제 무대에 이연성 씨가 한국인 성악가로는 처음으로 공식 초청을 받아 공연을 펼쳤다.

 

 

야외극장에서 열린 이날 공연에서 이연성 성악가는 벨라루스의 어린 음악가 이반 말체프(Ivan Maltsev)와 함께 벨라루스 전통 민요 「황금빛 햇살」(작사 Y. 엔틴, 작곡 G. 글라드코프)을 듀엣으로 선보이며 현지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예술을 통한 문화적 공감과 교류의 상징적인 순간으로 기록됐다.

 

 

이연성 씨는 공연 외에도 벨라루스 현지에서 다채로운 문화 활동에 참여했다. 그는 세계적인 화가 일리야 레핀의 이름을 딴 박물관을 방문했으며, 듀엣 공연을 함께한 이반 말체프가 거주하는 센넨스키 아동 보호소도 찾아 그들과 따뜻한 교감을 나눴다.

 

 

또한 러시아 연극예술연구소(GITIS)에서는 마스터클래스를 열고, 한국의 성악 및 연극 예술에 대한 통찰을 현지 예술가들과 나눴으며, 슬라비얀스키 바자르 폐막식에도 참석해 깊은 문화적 연대를 이어갔다.

 

 

4일간 이어진 벨라루스 체류 동안 이연성 성악가는 예술을 매개로 한 문화 이해와 평화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며, 한국과 벨라루스 간의 예술적, 인문적 교류에 큰 기여를 했다.

 

 

주한 벨라루스 대사관은 이번 활동을 통해 양국 간 문화적 유대가 한층 깊어졌다며, 이연성 성악가와 (주)발레앤모델, 그리고 비쳅스크 슬라비얀스키 바자르 조직위원회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