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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함께한 ‘빛의 길’… 우도등대, 2025 올해의 등대 팸투어 성료

- 세계 등대의 날 기념, 등대 문화유산의 가치 재조명

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해양수산부와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이 주관한 ‘2025 올해의 등대, 우도등대 팸투어’가 지난 2일 제주 우도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세계 등대의 날(7월 1일)을 기념해 등대문화유산의 역사성과 아름다움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팸투어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국민을 비롯해 영국과 포르투갈 등 해외 항로표지 관계자들도 함께 참여해 국제적 관심을 더했다.

 

참가자들은 평소 일반에 개방되지 않았던 우도 구등대와 신등대의 내부 및 등탑을 해설사와 함께 탐방하며 항로표지의 기능, 등대의 역사와 운영 원리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높였다. 또한 득생곶등대를 포함한 우도의 자연문화자원도 직접 체험해 등대의 문화적·역사적 가치를 몸소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이번 팸투어는 제주우도항로표지관리소의 협조 아래 체계적인 안전관리와 현장 안내가 병행돼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의 심지원 학예사는 “이번 팸투어는 등대가 단순한 항로표지를 넘어 문화·교육·관광의 거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등대를 보다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도등대는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2025 올해의 등대’로, 그 역사성과 상징성을 인정받은 대표적 항로표지 시설이다. 향후에도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해양문화의 거점으로서 국민과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은 해양수산부 산하 전문 공공기관으로, 국민의 안전한 항해를 위한 항로표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등대 스탬프투어, 해양문화 콘텐츠 개발, 유산 보존 등 문화 중심형 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기술원은 ‘사람과 바다를 잇는 빛의 길잡이’로서 더욱 안전하고 풍요로운 해양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