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경찰청은 인권의 가치를 국민과 공유하고, 경찰의 인권 보호 의지를 문화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2025 경찰청 인권영화 공모전’을 개최하고, 오는 9월 19일(금) 오후 6시까지 작품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경찰과 인권’을 주제로, 시민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인권 문제, 미래 치안 환경에서의 인권의식, 그리고 경찰의 역할과 인권 간의 관계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공감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올해부터는 기존의 시나리오 공모 방식에서 완성된 영상 작품을 공모하는 형식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시각과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가 발굴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 부문은 일반부와 청소년부로 나뉘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자는 ‘경찰과 인권’을 주제로 한 40분 미만의 단편영화를 제작해 일부 공개로 유튜브에 업로드한 뒤, 해당 URL을 공모전 누리집(https://policemovie.spectory.net/policemovie)에 제출하면 된다. 수상작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오는 12월 ‘경찰 인권주간’에 공식 상영 및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총상금은 2,000만 원이며, 최우수상 수상자에
유엔저널 김학영 기자 | 글 / 담화총사 | 전통 옻칠기법과 민화의 조형미가 만나 한국적 미의식의 정수를 드러낸 대작 『행렬도行列圖』가 공개됐다. 이 작품은 채화칠기 무형문화재 제1호이자 대한민국명인연합회 인증 명인인 청목靑木 김환경 작가가 약 1년간 혼신을 다해 완성한 궁중 행렬 재현 옻칠화로, 예술성과 문화재적 가치를 동시에 갖춘 전례 없는 걸작으로 평가된다. 민화와 옻칠이 만난 최초의 대형 ‘궁중 행렬도’ 『행렬도』는 조선시대 궁중 의례와 왕실 행차의 장엄한 장면을 바탕으로, 수십 명의 인물 군상과 말, 기수, 악공, 궁녀, 백관들이 등장하는 전통 민화 양식을 정교하게 재현한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회화 전체를 옻칠 기법으로 제작했다는 점이다. 이는 민화 회화 사상 보기 드문 시도로, 전통 채화와 칠기 공예를 접목시킨 융복합 예술로 손꼽힌다. 옻칠은 표면의 광택과 깊이감을 더할 뿐 아니라, 천년을 유지하는 보존성과 방부성을 갖고 있어, 이 작품은 단순한 예술작품을 넘어 후대에 남길 ‘정신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매우 높다. 옻칠은 단순한 재료가 아닌 생명성과 지속성, 전통성과 신성성을 함께 품은 한국 고유의 공예 정신이다. 표면에 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