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저널 이정하 기자 | 2023년은 안산문화재단 설립 10주년이 되는 해이다. 곧 다가올 2024년은 안산문화재단의 모태인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개관 20년을 맞이한다. 20년 전 ‘문화예술’이 낯설게만 느껴지던 안산에 전국 규모의 문화시설을 갖춘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 개관하면서 대형 뮤지컬 제작, 해외 화제작 초청, 국제거리극축제 개최 등 과감한 도전을 통해 수많은 무대와 거리에서 관객들을 만나 웃고, 즐기며 공연예술이 전하는 감동을 함께 해왔다. 2013년에는 재단법인 안산문화재단 출범과 더불어 단원미술관을 개관하면서, 더욱 다양하고 폭넓은 문화정책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콘텐츠를 개발하고 안산만의 독창적 문화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 미래의 예술인들을 발굴․육성하고 지역의 예술인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재단의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왔다. 2023년은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 문화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시민의 삶 속에 한 걸음 더 들어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사업의 정상화와 조직의 안정화를 위한 여러 정책적 변화들도 시도했다. 이제 성년을 앞둔 안산문화재단은 지난 2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함께할 미래를 설계하
유엔저널 이정하 기자 | 경기도 수원시 수원시립미술관은 지난 12월 20일에 2023년 1년간 활동한 도슨트들과 신규 선발된 예비 도슨트들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도슨트 간담회는 지난 1년간 열심히 활동한 도슨트들에 대한 감사와 신규 선발된 도슨트의 교육 및 도슨트들 간의 화합의 자리를 위해 개최됐다. 1부 환영 인사와 감사패 전달, 2부 신규 오리엔테이션 및 건의 사항으로 운영됐다. 2023년 수원시립미술관은 1일 3회의 기획전 정기 해설과 1회의 소장품 특별전 해설 등 총 4회의 도슨트 프로그램으로 연간 총 826회의 해설을 운영했다. 총 30명의 도슨트들이 정기적으로 활동 중이며 약 10,000명의 관람객들이 전시 해설을 청취했다. 수원시립미술관 관계자는 “관람객과 가장 가까이에서 수원시립미술관의 얼굴이 되어주는 도슨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쉽고 재미있는 해설로 어려운 현대미술의 문턱을 낮추는데 힘써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유엔저널 이정하 기자 |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21일 오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열린 ‘마포특화교육 열어드림-홍익미술진로탐색 및 오픈스쿨’에 참석했다. 마포구가 주최하고 홍익대학교가 주관한 마포특화교육 열어드림은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이 있는 지역 내 청소년 200여 명에게 미술체험 활동과 캠퍼스 투어, 진로 특강, 멘토링 등을 통해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날 개회식에서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인사말로 “청소년들이 실질적인 미술 관련 진로를 알아볼 수 있도록 홍익대와 함께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마포구는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홍대 레드로드에 로드 갤러리를 조성하는 등 예술인들의 활발한 활동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청소년들이 마포에서 잠재력을 발견하고 능력을 발전시켜 훌륭한 마포의 예술가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마포특화교육 열어드림은 22일까지 홍익대학교에서 진행된다.
유엔저널 이정하 기자 | 창원특례시가 제32회 동서 미술상 시상식을 지난 20일 성산아트홀 제4전시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사회자의 개회선언으로 시작하여 조성제 위원장의 동서 미술상 경과보고, 윤복희 제32회 동서 미술상 심사위원장의 심사평, 시상식, 수상자 인사, 조명래 창원특례시 제2부시장의 인사 말씀, 테이프 커팅식 및 기념촬영, 제31회 본상 수상작가 작품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본상 수상자는 임덕현 작가, 창작상은 김형집 작가, 공로상은 김경희 시의원으로 선정됐다. 임덕현 작가는 창원대 미술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20여 년간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김형집 작가는 현재 진해미협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웅장함과 힘이 느껴지는 그림이 특징이다. 김경희 시의원은 동서 미술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선정됐다. 시상식 후 제31회 본상 수상자 박봉기 작가 초대전을 진행했다. 박봉기 작가는 전시실에 대나무를 소재로 한 ‘호흡’ 작품을 설치하여 눈길을 끌었는데 작품 취지 및 내용을 설명했다. 박봉기 초대전은 12월 20일부터 25일까지 성산아트홀 제4전시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동서미술상은 마산
유엔저널 이정하 기자 | “색을 진짜 잘 쓴다. 연두색을 어쩜 이리 다채롭게 표현하지?” “전시 제목을 몰랐다면 발달장애인들이 그린 작품인 줄 전혀 모르겠어요” “색감이 너무 귀여워”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가 지원하는 제1회 발달장애 청년 미술전 ‘한발 앞으로’ 개최식이 열린 용산아트홀(녹사평대로 150) 지하1층 전시실 곳곳에서 감탄이 터져 나왔다.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운영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번 전시는 발달장애 청년 예술가 12명이 참가해 그림 작품 98점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 중 8명이 용산 지역에 거주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 중에는 9년 넘게 꾸준히 그림을 그려온 작가도 있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보이는 귀여운 느낌의 주황색 곰은 짙은 파랑색과 대비를 이뤄 더욱 눈에 띈다. 이 밖에 다채로운 색감으로 다양한 모양의 선을 배치해 생동감을 주는 작품, 민화 기법으로 그린 작품 등 12명 작가 모두 각자의 관심사와 감성을 개성 넘치는 그림으로 표현했다. 화사한 분홍색감이 특징인 백합 등 11점을 출품한 이한얼 작가(남, 22)는 “엄마가 평소에 꽃을 좋아해서 사랑하는 엄마를 위해 자주 그렸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내
이정하 기자 |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발달장애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한 미술공모전 '제3회 하나 아트버스(Hana Artvers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하나 아트버스'는 하나금융그룹이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을 수행하기 위해 22년부터 시작한 대표적인 ESG 경영 실천 프로그램으로,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사회적 기업의 취업 기회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개최하는 '제3회 하나 아트버스'의 참가 접수기간은 4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며, 만 18세 이상의 발달장애인뿐만 아니라 아동, 청소년도 참가가 가능하다. 특히 이번 공모는 '자유주제'로 진행돼 많은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이 각자 자신 있는 주제를 선정할 수 있어 보다 마음껏 재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참가 접수기간 동안 출품된 작품들 중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2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4명 ▲입선 22명 등 아동과 청소년 부문 10점, 성인 부문 20점 총 30점의 우수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1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수상자 중 3명을 선정해 사회적 기업 '스프링샤인' 에서의 인턴십 기
이정하 기자 |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오는 12일 미술 콘텐츠 플랫폼 구축을 위해 문화예술의 대표 지역인 홍대 레드로드 R5에 '레드로드 로드 갤러리'를 개관하고 17일까지 6일간 '제6회 마포아트페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마포아트페어는 예술인들의 창작환경을 개선하고 미술작품의 전시, 판매의 장을 활성화하고자 2018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행사에 앞서 마포구는 지난 9월부터 마포아트페어에 참여할 작가를 공개모집했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촉망받는 작가 43명의 열정이 담긴 예술작품 114점을 선정했다. 선정된 작품은 회화 82점과 디자인 22점, 설치 7점, 융·복합 3점으로, 행사 기간 동안 보호를 위한 투명 아크릴과 함께 거리 미술관인 '레드로드 로드 갤러리'에 전시된다. 전시된 미술품은 현장에서 직거래 될 수 있으며, 구매자는 원하는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하고 판매자는 중간 수수료 없이 판매 수익을 모두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마포아트페어에는 미술품 직거래장터뿐 아니라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캐리커처, 캘리그라피, 어반드로잉 등 다양한 미술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구 관계자는 "제6회를 맞이하는 마포아트페
유엔저널 이정하 기자 |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장성순 화백은 해방 이후 한국에서 미술교육을 받은 첫 세대로 한국 현대미술의 여명기에 추상미술의 중심 역할을 한 1세대 추상 화가이다. 1927년 함흥에서 태어난 그는 1948년에 서울대 미대에서 김창열, 이용환등과 함께 수학하였으며, 1956년 현대미술가협회와 1962년 악뛰엘 창립에 참여하여 1950-60년대 한국 추상 미술의 흐름을 주도하였고, 1961년 제2회 파리비엔날레에 한국 대표작가로 김창열, 조용익, 정창섭과 함께 출품하기도 했다. 장성순의 시대는 만주사변, 중·일 전쟁, 태평양 전쟁, 이어서 해방과 6·25 전쟁까지 혼란의 시대였다. 그러나 시대적인 상황과 청각장애라는 핸디캡이 오히려 그의 의지를 단련시키고 그를 독자적인 정신의 소유자로 만들었다. 이러한 상처 속에서 형성된 저항정신은 국전 중심의 주류에 직접적으로 도전하는 용기와 동기를 부여했으며 나아가서는 창조적이고 실험적인 양식을 시도하게끔 했다. 장성순은 단순히 앵포르멜에서 멈춘 것이 아니라, 그의 추상을 심화시켜 나감으로써 자신만의 고유한 양식을 창조하고 발전시켰다. 장성순은 동양의 서예적 세계와 서양화의 구조적 전통을 절묘한 균형으로
이존영 기자 | 홍콩에 위치한 타이쿤에서 Kongkee: Warring States Cyberpunk 전시회 개최 홍콩 2023년 12월 18일 /PRNewswire=연합뉴스/ -- 수상 경력에 빛나는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비주얼 아티스트인 Kongkee(혹은 KONG Khong-chang)이 개인 전시회를 위해 고향인 홍콩에 돌아온다. 이번 개인 전시회는 2023년 12월 9일부터 2024년 3월 3일까지 홍콩 타이쿤 복합건물 내 Duplex Studio에서 열리는데 환상적인 사이키델릭 전시로 공간을 변신시켜 홍콩 타이쿤 복합건물을 환하게 빛내고 몰입감 높은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음향, 그리고 네온 아트를 접목시킨 Kongkee: Warring States Cyperpunk 전시회는 대체 역사, 그리고 전설적인 중국 시인이자 정치가이며 Dragon Boat 페스티벌에서 기려지는 굴원(c.339 - 278 BC)의 새로운 이야기를 다룬다. Kongkee의 상상에서 굴원은 부활하여 전국 시대 초나라에서 디스토피아적인 미래에 떨어진다. 과거의 엄선된 작품 전시와 더불어, Kongkee는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해 반성하고 과거에 대한 인
이존영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택)과 협업해 비행기 창을 통해 비치는 노을빛 구름을 전통적으로 구현한 'Clouds Spectrum(클라우즈 스펙트럼)' 특별전시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일에 개막한 이번 전시는 내년 5월 5일까지 공항 이용객이라면 누구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4층에 위치한 한국문화거리에서 해당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김용관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비행기 창에 비치는 구름을 전통적 색감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전시 공간에는 9개의 골판지 박스 모듈과 700개의 조각들이 배치돼 있고, 각 작품에는 노을빛을 본뜬 흰색과 노란색의 그라데이션 패턴이 입혀져 있다. 특히 공간 전체가 하나의 작품이 되는 '공간형 공공예술 전시'라는 점에서 이용객들이 일상 공간에서 쉽게 예술 작품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특별 전시는 2012년 조성한 제1여객터미널 내 한국문화거리를 인천공항의 핵심문화공간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공공예술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공사는 경기문화재단과 협업해 '작가의 방'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전시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이 두 번째이다. 지난 6월에는 첫 번째 프로젝트
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작가의 작업은 수많은 시간이 채워졌다 지워졌다하는 반복의 행위이다 그 반복의 행위속에서 마티에르(matiere)는 자연스럽게 생겨나고 상생과 소멸의 시간이 들어가게 된다. 절제된 드로잉, 절제된 컬러, 백지가 가진 흰색을 칸디스키는 흰색은 모든 가능성으로 가득한 침묵”이라고 표현하였다. 채우기보다는 비워내는 작업, 물질보다는 정신, 형상보다는 비형상. 작가는 오랬동안 직선의 날카롭고 간결함 등을 어떤 대상과 대상의 상호 호흡과 흐름, 소통의 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 비어있는 공간에 색을 입히고 여러 가지 표현을 해서 더 깊은 공간감으로 느림과 쉼표의 미학으로 표현해 내고 있다 작가의 색채에는 치유의 힘이 있다 그래서 화폭 안의 밝고 경쾌하며 발랄한 느낌의 그림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 진다 . 거침없는 표현, 때로는 서툰 듯이 손이 가는 대로 경쾌하게 형광색들이 펼치는 불꽃축제처럼 표출되는 화면의 미세한 감정선들은 느낌, 바람, 시간 모든 것들을 색으로 표현 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들은 예술과 치유의 만남, 그리고 내면의 새로운 장을 여는 시작을 의미한다. 예술을 통한 우리 내면의 세계들은 다르지만, 각 작품들은 개인적인 감정,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