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부기구 [담화총사 칼럼] 오늘날의 위대한 영웅들...진정한 용기란 무엇인가?
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영웅(Hero)'이라는 단어는 흔히 오해된다. 화려한 무력을 휘두르거나 대중의 환호를 받는 존재로만 인식되기 쉽지만, 본디 이 단어는 고대 그리스 신화의 ‘반신반인半神半人’에서 유래된 말로, 탁월한 용기와 결단력을 지닌 자, 그리고 인류를 위한 행동을 실천한 이들을 지칭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참된 영웅과 오만한 권력자를 분명히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진정한 영웅은 흔히 다음과 같은 ‘평정의 기도’를 삶의 좌우명으로 삼는다. “오, 신이시여,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정을 주시고,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를 주시며, 그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라고 말이다. 이들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원칙을 지키며 행동한다. 그들의 핵심 가치는 이타심과 보편적 복지이며, 이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는다. 단순히 말로 정의를 외치는 정치인들과 달리,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이들이다. 이들의 삶에는 겸손, 인내, 친절, 끈기, 영성, 그리고 깊은 통찰이 스며 있다. 그들은 침묵 속에서 행동하고, 내면의 평정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꾼다. 이들이야말로 인류가 존경해야 할 진정한 영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