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이 지난 10일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를 예방하고, 한국과 EU 간의 안보·기후·산업 전반에 걸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유럽의 ‘재무장(European Rearmament)’ 흐름 속에서 한-EU 안보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국회 차원의 초당적 교류와 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용태 의원은 “한국은 오랜 역사 속에서 침략이 아니라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싸워왔다”며, 러시아의 군사 침공으로부터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평화를 수호하려는 EU의 노력에 지지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페르난데스 대사는 지난해 채택된 ‘한-EU 안보·국방 파트너십(Korea-EU Security and Defense Partnership)’을 언급하며, “EU는 이 협약의 의미를 신뢰하며, 한국과의 연대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기후 및 에너지 분야 협력에 대해 김 의원은 “한국 제조업체들이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친환경 기술 산업으로의 빠른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사는 “한국 부임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FOMEK) 회장은 2025년 7월 11일, 아밋 쿠마르(Amit Kumar) 주한 인도대사와 만나 중견기업의 유망 해외시장 진출 및 새로운 생산거점으로서 인도 내 활동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회장은 “인도는 뛰어난 인재를 바탕으로 한 고급 제조업 및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이러한 인적 자원의 풍부함은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세계 최대 인구와 광대한 영토, 안정적인 민주주의 및 시장경제 체제, 그리고 적극적인 성장 정책을 감안할 때, 인도는 중견기업에게 새로운 시장이자 생산거점으로서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중견기업은 우리나라의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으며, ICT·바이오 등 첨단 산업 분야 상위 기업의 51.2%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중견기업은 조선, 전기차, 반도체 등 전략 산업 중심의 제조 기반 강화와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인도 정부의 산업 생태계 강화 노력에 있어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밋 쿠마르 대사는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을 바탕
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서울 경복궁 북쪽 후원, 연못 한가운데 떠오르듯 자리한 육각 정자 향원정香遠亭은 조용한 아름다움으로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종 때 조성된 이 정자는 ‘향기가 멀리 퍼진다’는 뜻처럼, 단아한 자태를 물 위에 드리우며 계절마다 다른 향기를 피워낸다. 연못 가장자리에는 연꽃이 피고, 향원정으로 이어지는 다리 취향교醉香橋는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마치 옛 선비가 걸어갈 법한 길처럼 느껴진다. 1층 온돌 구조와 2층 누마루의 창살 너머로 바라보는 연못의 풍경은, 조선 왕실의 휴식처가 지닌 절제된 사치와 자연미를 그대로 전한다. 햇살에 반짝이는 물결, 연꽃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 그리고 정자의 지붕 위로 번지는 하늘빛. 향원정은 오늘도 그 자리에서, 조용히 옛 풍경을 품고 있다.
유엔저널 김학영 기자 |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은 손끝의 정성과 세월의 깊이가 녹아 있을 때 비로소 진가를 발한다. 무형문화재 제1호 칠화장漆畵匠 보유자 청목靑木 김환경金煥京 선생은 그 진가를 오롯이 증명해낸 인물이다. 재단법인 청목문화재단 이사장으로서도 활동 중인 그는, 지난 60여 년간 오직 옻칠과 채화칠기의 복원과 창작에 매진해온 우리 시대 진정한 장인이다. 칠화장漆畵匠이란? 칠화漆畵란 옻나무에서 채취한 옻을 정제하고, 천연 안료를 배합하여 색칠을 만들고 기물에 무늬를 그려내는 전통 예술이다. 이 기법을 통해 완성된 공예작품을 ‘채화칠기彩畵漆器’라 하며, 화려하면서도 은은하고 깊이 있는 색감이 특징이다. 하지만 그 복잡한 제작과정과 까다로운 재료의 특성 탓에, 오직 오랜 수련과 장인정신을 지닌 이들만이 표현할 수 있는 고귀한 예술 분야로 남아 있다. “칠은 우리의 삶이었다” 김환경 선생은 1975년부터 채화칠기 제작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잊혀가던 전통기법을 오늘날에 되살리는 데 앞장서 왔다. 한때 우리의 안방을 지키던 옻칠 가구와 자개장의 기억은 이제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그는 채화칠기의 예술성과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내며 전통의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카자흐스탄이 자국 제품의 수출 촉진과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2025년 7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2025 한국수입박람회’에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지원 아래 한국수입협회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40개국 2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카자흐스탄은 이번 박람회에서 에어 아스타나와 스캇 항공의 서비스, 막시무스(Maximus)의 식품 제품, 그리고 롯데 라하트(Lotte Rakhat) 초콜릿 등 자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카자흐스탄 부스에는 수백 명의 관람객이 몰렸고, 여러 한국 기업들로부터 협력 제안이 이어져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졌다. 개막식 연설에서 윤영미 한국수입협회 회장은 “우호적인 파트너 국가로부터의 수입 확대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있어 중요하다”며, “이번 박람회는 해외 기업들에게 한국시장 내 입지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람회 기간 중에는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윤영미 한국수입협회 회장, 서일준 국회의원이 카자흐스탄 부스를 방문해 전시 제품을 직접 둘러보고 양국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글 / 사진 담화총사 창작 설화, 맑고 향기롭게, 그리고 조계사 뜰에 피어난 연꽃의 상징성과 감동을 전한다. 먼 옛날, 온 세상은 악취가 감도는 진흙의 바다에 잠겨 있었다. 그곳은 인간의 탐욕과 분노, 욕망과 어리석음이 뒤엉킨 고통의 늪지였고, 수많은 영혼들이 허우적거리며 길을 잃은 채 떠돌았다. 그 바다 한가운데, 음습한 어둠 속에서 ‘흑련黑蓮’이라 불리는 검은 연꽃이 피어났다. 그 꽃은 달콤한 향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유혹했지만, 그 향은 곧 독이 되어 사람들의 영혼을 물들였다. 그러던 어느 날, 저 하늘로부터 한 줄기 찬란한 빛이 내려왔다. 그 빛 아래에서, 세상의 더러움에도 물들지 않는 한 송이 청청한 연꽃이 피어났다. 그 연꽃은 바람보다 맑고, 하늘빛보다 청아했다. 진흙 속에서 피었지만, 단 한 점의 탁함도 머금지 않은 채, 그 향기만은 고요히 세상을 감싸 안았다. 흑련은 분노에 차 외쳤다. “이곳은 어둠의 바다다! 모두가 썩어야 마땅한 이곳에 감히 너 하나만 맑게 피어날 수는 없다!” 그리고는 온 바다의 어둠을 모아 ‘대항의 바람’을 일으켰다. 의심과 분노, 질투와 두려움이 한데 엉킨 거센 바람이었다. 그러나 청청한 연꽃은
유엔저널 김지은 기자 | (사)한국헤어디자인협회(이사장 최기수)가 주관하는 ‘2025 KHDA 국제뷰티산업콘테스트’ 및 ‘2025 KHDA 국제뷰티아트컬렉션’이 지난 6월부터 전국 16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되며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20일까지 이어지며, 대한민국 뷰티산업의 기술력과 문화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를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교육부, 통일부, 여성가족부, 대전광역시, 세종시 등 총 19개 기관이 후원하여, 국내 뷰티 기능경기 사상 가장 공신력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평화통일 염원 담은 혁신적 분산 대회 최기수 이사장은 기능경기대회 메달리스트 출신으로, 오랜 현장 경험과 한국산업인력공단과의 협력 아래 혁신적인 ‘분산 기능경기대회’ 모델을 정착시켰다. 특히 이번 대회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도 공모전 개최를 추진 중이며, 국내 참가자들이 국제무대에 진출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K-뷰티의 세계화를 선도하고 있다. 실력으로 말하는 대회, 장관상 총 73점 수여 예정 올해 대회는 기능 부문에서 우수한 선수들에게 중소벤처기업부, 교육부, 여성가족부
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경기도 연천군 중면 태풍전망대에 위치한 UN 태국군 참전 충혼탑에서 2025년 7월 15일, 6·25전쟁 발발 제75주년을 맞아 태국군의 용기와 희생을 기리는 추모 헌화식이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군부대 사단장을 비롯하여 연천군수, 참전유가족, 현역 장병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의 종 타종, 육군 군악대의 추모 연주, 종교의식, 헌화 및 제례가 진행되어 태국군 전몰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이번 행사는 한·태 수교 67주년을 기념하여 더욱 뜻깊게 마련되었으며, 태국 한국전쟁 참전용사협회 한국대표 유법안 스님께서 직접 건립한 충혼탑 앞에서 해마다 열리는 연례행사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 특히 태국은 6·25전쟁 발발 직후 라마9세 국왕의 명에 따라 백미 5만 톤을 원조하고, 육·해·공군 및 적십자사까지 파병하여 138명의 전사자를 포함한 큰 희생을 감내한 혈맹의 우방국이다. 행사에 앞서, 태국 참전용사협회장이자 국왕 대리인인 이산 "반딧"r (대장)께서는 한국의 유공자들에게 표창장을 전달하며, 태국 국민과 참전 영웅들을 대신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였다. 이번 추모식은 한·태국 간의 굳건한 우정을
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대한민국 문화정책의 새로운 방향타가 세워졌다. 더불어민주당 3선의 중진 정치인 김교흥 의원(인천 서구갑)이 지난 6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제22대 국회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김 의원의 위원장 선출은 단순한 인사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 문화·관광·체육 정책 전반에 새로운 리더십이 구축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교흥 위원장은 인천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86년 인천 5·3 민주항쟁을 주도하며 민주화운동에 앞장섰고, 정치권에서는 제15대 국회 보좌관으로 입문한 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으로 처음 당선되었다. 이후 국회사무총장(장관급), 정세균 국회의장 비서실장, 인천시 정무부시장, 대한체육회 생활체육 부문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입법·행정·체육계를 아우르는 입체적인 경력을 쌓아왔다. 21대 국회에서는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 간사, 행안위원장으로 활약하며 여야 협상의 중재자이자 정책 설계자로 평가받았고, 22대 총선에서 3선 고지에 올라 여의도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중진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선출된 직후,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국방과 경제로 선진국
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한국과 태국 간 영사 협력 강화를 위한 제7차 한-태국 영사협의회가 7월 9일(수) 오전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회의에는 윤주석 외교부 영사안전국장과 뭉콘 쁘라툼깨우(Mungkorn Pratoomkaew) 태국 외교부 영사국장이 참석해 양국 간 영사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우리 국민의 태국 출입국 및 체류 편익 증진, ▲태국 내 우리 국민 보호 방안 등 다양한 사안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이는 2024년 2월 서울에서 열린 제6차 협의회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개최된 것으로, 한-태국 간 실질 협력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윤 국장은 1958년 수교 이래 67년간 정치, 경제, 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조하며, 영사 분야에서도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성과 창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그는 작년 태국을 방문한 우리 국민이 약 187만 명에 달해 역대 최대치였던 2019년(189만 명)에 근접했다는 점을 언급, 활발한 인적 교류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태국 내 우리 국민의 안전한 체류와 편익 증진을 위한
유엔저널 김학영 기자 | LG전자의 프리미엄 올레드 TV가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린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 작가의 작품 설명회에서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이번 설명회는 김아영 작가의 전시 ‘존재의 부드러운 기하학(The Soft Geometry of Being)’의 일환으로, 미술관 내 원형극장에서 개최되었다. 현장에는 77형 LG 올레드 에보(OLED evo) TV 6대가 좌우 벽면에 세로로 배치되어, 작가의 대표작인 ‘딜리버리 댄서’ 시리즈 속 ‘에른스트 모’와 ‘엔 스톰’ 캐릭터가 질주하고 부유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LG 올레드 TV는 압도적인 블랙 표현력과 정교한 색 재현력을 바탕으로, 작품과 무대, 영상이 완전히 융합된 몰입형 예술 경험을 제공했다. 이러한 기술력은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즈(UL Solutions)로부터 ‘퍼펙트 블랙’과 ‘퍼펙트 컬러’ 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도 그 우수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김아영 작가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디지털 신체 등의 주제를 독창적으로 풀어내는 미디어 아티스트로, 올해 2월 한국인 최초로 ‘LG 구겐하임 어워드’
유엔저널 김지은 기자 |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듀갈 그린하우스(Duggal Greenhouse)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Galaxy Unpacked 2025)’ 행사에서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역대 갤럭시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디자인에 플래그십급 성능과 인공지능(AI) 기반 사용자 경험을 결합한 모델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유기적 통합이 특징이다. 갤럭시 Z 폴드7은 접었을 때 8.9mm, 펼쳤을 때 4.2mm의 초슬림 두께를 자랑하며, 무게는 215g으로 대화면 폴더블폰 중 가장 가벼운 수준이다. 펼쳤을 경우 8.0형 AMOLED 대화면이, 접었을 때는 6.5형 커버 디스플레이가 제공된다. 최신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4 엘리트 칩셋이 탑재됐으며, 고강도 티타늄 프레임과 아머 플렉스 힌지를 적용해 내구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강화했다. 특히, 2억 화소 광각 카메라와 AI 기반 사진·영상 편집 기능은 전문가급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며, Google과의 협업으로 최적화된 One UI 8 기반 갤럭시 AI와 제미나이(Gemini) 라이브 기능이 기본
유엔저널 김지은 기자 |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은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제26차 아세안+3(ASEAN Plus Three)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10개국 및 한·일·중 외교장관들과 함께 역내 협력 강화 방안과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아세안+3 협의체는 1997년 동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을 계기로 출범한 이래, 경제, 보건, 환경, 초국경범죄 등 20여 개 분야에서 60여 개 회의체를 운영하는 실질 협력 중심의 지역 다자 틀로 자리잡았다. 이번 회의에는 동티모르(옵서버)와 아세안 사무국도 함께 참여했다. 박 차관은 “한국 신정부 출범 직후 일본 및 중국 정상과의 신속한 통화를 통해 한·일·중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며, “세 나라의 협력이 아세안+3 차원의 다자 협력과 선순환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설명하며, 이에 대한 아세안+3 국가들의 지속적인 지지와 관심을 요청했다. 특히 박 차관은 전 세계 GDP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아세안+3 국가들이 글로벌 경제의 주요 행위자임을 강조하며, 고령화,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
유엔저널 김지은 기자 | 외교부 APEC 2025 준비기획단은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7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20개 APEC 회원국 대표단을 대상으로 ‘제1차 사전 방문(First Advance Visit)’을 개최했다. 이번 사전 방문은 김지준 준비기획단 선임관리관의 주재로 진행되었으며, APEC 회원국 대표단과 관계 기관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하였다. 대한민국은 2005년 부산 개최 이후 20년 만에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경북 경주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이번 행사는 본회의 준비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행사 첫날에는 정상회의 일정과 주요 의전 계획에 대한 설명회가 열렸으며,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한국 정부의 철저하고 체계적인 준비에 대해 참가자들의 높은 평가와 호응이 이어졌다. 특히 **페루의 폴 페르난도 두클로스 파로디 주한 대사(H.E. Paul Fernando Duclos Parodi)**는 “페루가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후 한국도 성공적인 경주 정상회의를 치르기를 기대한다”고 밝히며 한국 측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튿날에는 준비기획단 주관으로 김해국제공항, 정상회의 주 행사장인 경주화백
유엔저널 김학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시민사회 원로인 함세웅 신부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를 청와대에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조언을 청취했다. 전성환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찬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평생을 헌신해 온 원로들로부터 국정에 대한 고언을 듣고 국민통합의 길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오찬 자리에서 두 원로는 “과거 계엄 사태를 국민과 군인의 의로운 행동으로 극복해온 경험처럼, 지금도 국민의 고생을 헛되이 하지 않도록 일관된 국정 운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통령이 강조한 ‘국민통합’의 실현을 위해 “가짜 보수에 실망한 진정한 보수와의 진정성 있는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짚으며, 남북관계 역시 시간은 걸리더라도 성실하고 일관된 접근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 원로는 대통령이 제시한 'AI 3대 강국' 비전에 대해 공감과 지지를 표하면서도, 기술 중심의 국가 발전과 함께 '인문 강국'으로서의 면모도 갖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백낙청 교수는 독일 막스플랑크 사회인류학연구소 샹바오 소장의 말을 인용하며 “기계가 사람 노릇을 하는 시대가 왔다. 이제야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