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저널 전득준 기자 | 백수백복도百壽百福圖는 한국 전통 K-민화 중 하나로, 장수와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그림이다. ‘백수百壽’는 백 가지의 ‘수壽’를 의미하며, 이는 장수를 기원하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백복百福’은 백 가지의 ‘복福’을 뜻하며, 삶에서 다양한 복을 바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백수백복도는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구성과 상징 백수백복도는 주로 장수를 상징하는 다양한 상징물과 복을 기원하는 요소들로 구성된다. 그림 속에 자주 등장하는 대표적인 상징물로는 장수를 의미하는 학과 거북이가 있으며, 모란꽃은 부귀영화를 상징한다. 이러한 상징물들은 그림 속에서 복잡하고 화려한 형태로 배치되며, 그림을 보는 이에게 장수와 복을 기원하는 깊은 뜻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백수백복도에서는 ‘수壽’와 ‘복福’의 글자 자체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글자 배치는 그림의 중심적인 요소로, 장수와 복의 염원을 시각적으로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그림 속에 다양한 동물, 식물, 자연 요소들이 함께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며, 사람들에게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백수백복도의 전통
유엔저널 전득준 기자 | 삼의 애환, 자연이 주는 변화를 시간과 계절의 변화 속에서 미세한 아름다움의 본질을 찾아 그 기억을 멈추어 붓질로 영혼을 담아내는 장용길 개인전 “Remember ⁃축적된 기억의 시간을 그리다.” 전시가 인사아트센터 부산갤러리(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1-1)에서 9월 30일 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는 자신의 경험이나 그 기억속에서 자신의 조형적인 능력으로 그 축적된 기억의 시간들을 그려 나간다. 기억에서의 잔상들은 창작 기법상 구상이나 추상으로 표현하는 행위를 한다. 그동안 창작 작업을 통해 사회와의 소통을 해 왔으며, 현재 진행중인 작가의 작품은 추상적인 요소와 구상격인 요소를 동시에 접목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것은 작품에 있어서 화면의 동적인 요소를 더욱 확대시키는 방법을 통해 점차 추상회화와 창작 세계의 폭을 넓히고 있으며, 표현 방법의 다양성을 통해 화면의 풍요로움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의 추상 작품의 인문학적 주제는 사랑이 있고 사람의 삶이 하루를 살아도 평생을 살아도 당신은 꽃이다' 라는 의미를 내포 하고 있다. 꽃이 가지고 있는 감성, 즉, 검 하나의 아름다움, 우연히 바닥에 떨어진 물감에서 우연과 필연의 만남 그리
유엔저널 전득준 기자 | 자연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고 내재 된 본성적인 원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인간 본연의 모습을화폭에 담아내는 윤경애 작가의 “마음으로 본 자연의 빛깔” 전시가 9일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갤러리 GB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는 자연의 재현 자체에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감관에 자연물이 어떻게 작용하고 영향을 미치는지를 중시하는데 말하자면 감각 기관을 타고 들어온 것들이 내면에 크고 작은 파장을 일으키는 상태를 주의 깊게 응시하고 또 그것과 얽힌 자신 경험, 기억 등을 앉힌다. 본성을 되찾고자 자연과의 교감 중에 뿌리 생각이 떠올랐다. 복잡하게 얽힌 뿌리의 모습은 삶이 진행됨에 따라 다양성을 띠며 복잡해 지는 인간관계와 유사함을 느꼈다. 땅속에 있어 보이지 않는 뿌리는 마치 손에 잡히지 않는 인연의 모습과 닮아있었다. 게다가 땅속 깊이 몸을 숨기고 맡은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뿌리의 모습이 마치 '본성의 마음'을 상징한 듯 느껴져 작품 속으로 끌어들였다. 이것을 시작으로 그 이후로는 자연의 다 양한 모습과 교감하면서 느낀 '본성의 순간'을 작품으로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작가는 작품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내면세계를 탐
유엔저널 전득준 기자 | 창의적인 시각과 뚜렷한 주제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조형적 언어로 동화적인 세계를 현실적인 평면공간으로 끌어들여 다양한 스토리로 상상의 공간 뛰어넘는 현실감과 유쾌함을 보여주는 심완순 개인전 “ 평화로운 정원” 전시가 AJ갤러리 (안양시 장내로 140길 11-9)에서 9월 3일부터 9월 29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는 특정한 감정과 심상을 평면적이고 입체적인 표현양식으로 작가만의 창의적이고 참신한 화법으로 담담하게 그 어떤 결과물을 화폭에 담아 보다 더 예술적으로 보여주는 색채와 구성 조형성을 재현하고 있으며, 현란한 기교와 주장들이 난무하는 시류와 환경속에도 상관함이 없이 거리를 둔 채 묵묵하게 자신을 지키고, 삶을 작품속에 투영하며 소박하게 화폭을 가꾸어 온 성실함을 살펴 볼 수가 있다. 심완순작가는 깊이 있는 주제로 작품세계를 펼쳐내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평화로운 정원이라는 주제로 진솔한 작가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화면의 구성을 실제 크기보다 확대하거나 미니어처로 축소하여 유쾌한 풍경으로 왜곡시켜 그 전체를 하나의 시점으로 통합하는 조형적인 구조는 전혀 새로운 경험으로 조형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보이지 않는 공간
유엔저널 전득준 기자 | 질푸른 녹음과 소생하는 존재들의 물결, 새하얀 설경의 인상을 캔버스 위로 옮겨 오고 자연의 이미지와 감정, 그리고 캔버스가 끊임없이 교감하며, 작가만의 풍경을 표현하고 있는 이주희 작가는 물감을 캔버스에 칠하고 마르지 않은 상태에 다른 색을 덧칠하는 기법의 웻 인 웻 기법으로 인상주의 화가 르누아르가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그의 화려한 색채와 부드러운 화면을 연출하고 있다. 이 기법은 현대 회화에서도 여전히 사랑받는다. 이주희 작가도 이 기법으로 유채의 기본을 충실하게 사용하여 자연을 모티브로 생명력 있는 화면을 연출한다. 여행을 통해 얻는 자연을 추상적으로 재구성하고 있는데. 임파스토 기법으로는 붓질의 거친 맛을, 웻 인 웻 기법으로는 우연의 효과를 극대화한 오묘한 색채를 보여준다. 회화의 맛이 우러나오는 작가의 회화가 보여주는 매력이다. 작업속에서 이미지, 감정, 캔버스가 팽팽하게 교감하며 끊임없이 변화해 나가며, 그리는 행위에만 집중하는 해 나가다 새롭게 만나게 된 처음과는 다른 조금은 낯선 풍경을 통하여 산, 폭포, 바다와 같이 자연의 요소보다는 계절에 따른 인상과 감정의 진폭을 담아내고 있다. 자연의 힘을 찾는 작가 이주희는
유엔저널 전득준 기자 | 선사시대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모티브로 인류의 생명력을 묘사한 바위속의 예술작품을 정신적 세계관과 현실적 사회관이라는 관점으로 작업에 접근하는 오수연 작가의 초대 개인전이 9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회장 박복신) 1층 그랜드관에서 열리고 있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는 고대 인류가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던 선사시대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 예술의 정수이다.바위에 쪼기, 갈기, 긋기, 돌려파기 등의 기법으로 정교하게 사람과 동물, 기하학적인 문양 등 그 자체로 선사시대의 생활상과 정신세계를 보여준다. 반구대 암각화는 1995년 국보 제285호에 지정되었고 그림의 개수는 350여 점으로 알려져 있다.작가는 바위에 새겨진 형상들을 강열한 색과 필선으로 반복해서 현대적인 판화기법을 접목하여 독특한 작품을 펼치고 있다. .주술적 기원이 담긴 사람의 전신이나 얼굴을 표현한 인물상과 바다와 육지 동물을 표현한 동물상, 다산과 교미, 풍요로움을 내포한 기하학적인 그림 등 당시의 생활상 및 관습, 전통을 보여주며 인간의 본질적인 행위를 표현하는 것이 암각화다. 딱딱한 바위에 새겨진 형상을 이서입화(以書入畵)의
유엔저널 전득준 기자 | ‘고래 작가’로 유명한 전준엽 작가의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린다. 9월 1일부터 롯데백화점 일산점 별관 1층 갤러리 위르에서 갤러리 파인즈가 주관하는 전준엽 개인전 ‘게임오버(GAME OVER)’ 전이 열린다. 이 전시에서는 ‘게임오버’라는 같은 제목의 작품 두 점을 전면에 내세운다. 전준엽 작가는 지난 1983년 ‘문화풍속도-11-게임오버’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작가는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저서 ‘제3의 물결’에서 영감을 받아 이 작품을 제작했다고 말한다. 그림은 당시 등장한 전자오락 게임 갤러그를 모티프 삼아 21세기 전자기기 문명에 대한 경고를 담았다. 작가는 서울 명동의 밤거리에 넘쳐나는 사람들 위에 갤러그 게임을 오버랩하며 모든 것을 디지털로 바꾸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과 불안감을 표현했다. 이 작품은 공개되자마자 큰 반향을 일으켰고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되었다. 1983년작 게임오버 41년이 지난 지금, 2024년 버전 ‘게임오버’는 무엇이 달라졌을까. 1983년작이 디지털 시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표현했다면 2024년작은 긍정과 부정을 모두 담고 있다. 작가는 “41년 시간을 보내면서 인터
유엔저널 전득준 기자 | 휴머니스트의 시선으로 바라본 농촌생활속 마주하는 다양한 이웃들의 모습을 대상으로 사람사는 세상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내는 농부화가 최원희 “소문만복래” 전시가 갤러리 라메르 (서울 종로구 인사동 5길 26)에서 9월 2일 까지 열리고 있다. 농촌생활이 도시와는 다르게 관계와 감정 등에서 노출이 많다. 사람과 사람 간의 여러가지 곤경들에 대해 대처할 수 있는 지혜와 내공, 특히 이해심과 애정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그 어면 모습들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인간애로 주변 인물을 살펴 볼 수 있는 작가의 미학적인 표현은 많은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다양한 그림 속 인물들은 관람자들에게 대체로 훈훈한 감정들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다양하고 오묘한 감정선들을 담담하게 화면에 담아내어 여러 이야긷르을 함축시켜내고 있다. 사람들 사이에 감도는 환심과 질투 등의 복잡다단한 감정선들을 작가는 관조적으로, 그러면서도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는 것을 보면 심리의 묘사와 구성에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것 같다. 화면 속 이미지의 양식이 조금은 색다르면서도 친근한 데가 있다. 구불구불하면서도 힘찬 선묘에 감각적인 채색을 하여 인
유엔저널 김학영 기자 | 세계 각국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예술로 말하는 평화’의 가치를 나누는 제29회 세계평화미술대전이 오는 2026년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 2~3층 전관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이번 대전은 2026년 6월 20일부터 25일까지 작품 접수를 시작하며, 8월 12일 오후 3시, 한국미술관 2층에서 공식 시상식이 열린다. 세계평화미술대전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국제적 예술 교류의 장이자, 전 지구적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이존영 조직위원장은 “예술은 국경을 넘고, 평화를 말합니다. 이번 대전은 세계의 다양한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는 열린 무대이며, 다양한 문화권의 감성과 메시지가 평화라는 이름으로 만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가 대상은 만 18세 이상 전 세계 모든 국적의 예술가이며, 참여 가능한 장르는 다음과 같다. 한국화, K-민화, 서양화, 캘리그라피, 문인화, 사진, 공예, 서각, 섬유아트, 디지털 아트 등 특히 이번 대전은 1인당 2점 이내로 출품이 가능하며, 심사를 통해 입선작에 대해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세계평화미술대전 조직위원회는 제28회 세계평화미술대전이 2025년 6월 20일부터 25일까지 작품 접수를 시작하며, 7월 30일부터 8월 11일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전시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존영 이사장은 이번 미술대전이 전 세계에서 다양한 예술가들이 참가할 수 있는 열린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전에는 만 18세 이상의 모든 국적의 예술가들이 참가할 수 있으며, 한국화, K-민화, 서양화, 캘리그라피, 문인화, 사진, 공예, 서각, 디지털 아트 등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작품을 제출할 수 있다. 대전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와 참가 방법은 세계평화미술대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예술을 통해 세계 평화를 기원하고, 국제적인 예술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제27회 세계평화미술대전 시상식이 성황리에 개최되며, 평화와 예술의 힘을 다시금 조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30개국에서 1,3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이 중 600여 점이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에서 전시된다. 전시는 26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시상식에는 주한 외교사절단을 비롯한 많은 귀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페데리코 알베르또 꾸에요 까밀로 대사와 그의 배우자인 나탈리아 페드리히 회장, 주한 페루 파울 페르난도 두클로스 파로디 대사, 주한 투르크메니스탄의 베겐치 두르디예프 대사, 주한 벨라루스의 안드레이 체르네츠키 대사 등이 참석하여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하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세계평화미술대전 조직위원회 담화 이존영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예술가들이 붓끝에서 피어나는 평화의 꽃을 통해 그 향기를 온 세상에 퍼뜨리고 있다"며, "나라와 민족의 경계를 넘어 하나 된 인류의 소망을 담아낸 여러분들의 작품은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별처럼 예술의 힘으로 평화의 길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지난 27년 동안 사랑과 화합의 무대로 자리매김하며, 예술을 통해 각국의 예술가들이 소통하고 공감하는 민간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도봉 김선영작가가 심도있게 기획한 한국 문화의 세계적 확산과 그 영향력을 반영한 전시회 ‘한글, 이륙하다(K26)展’의 두 번째 기획전이 세종문화회관 한글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2021년 영국의 세계적인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에 등재된 26개의 한국어 단어들을 주제로 기획되었으며, 오는 8월 27일부터 9월 22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첫 번째 전시 이후 다시 한 번 한글과 한국 문화를 주제로 열리게 되어 의미가 깊다. 전시에 참여한 21명의 작가는 OED에 등재된 한복, 한류, 한국드라마, 먹방 등 26개의 단어 중 하나를 선택해 각자의 작품 속에 한국 대중문화의 상징적 요소를 표현했다. K드라마와 K팝을 비롯한 한국의 대중문화는 전 세계에서 물질적으로 소비되는 상품일 뿐만 아니라, 대중의 심리와 욕망을 상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한국 대중문화의 상징적 측면을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을 통해 시각적으로 감상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나아가 한국 문화의 예술적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디자인엑스아트가 주최 및 주관하며, 사단법인 성삼문문화예술협회와 세종
유엔저널 전득준 기자 | 돌아갈 수 없는 과거에 대한 애듯한 감정, 가슴을 아리게 하는 그리움의 기억 나는 기억과 그 기억에 깃든 그리움을 주제로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마루아트센터 기획 고재군 작가의 그리운 날에... 전시가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1관에서 8월 19일까지 열리고 있다. 그리움과 희망을 그리는 고재군 작가는 옛 기억에 깃든 그리움을 그림으로 그린다. 그림속에서 터덜터덜 길을 나서는 완행버스가 ‘그리운 날’을 이곳저곳 여행하며 옛 기억의 향수를 끄집어낸다.소년은 그 버스가 지나고 난 뒤 한참까지, 흩날리는 희뿌연 흙먼지가 다 가라앉을 때까지, 더 이상 보이지 않았을 버스의 뒤꽁무니를 쫓았을 터다. 지금도 그 아련한 추억을 잊지 못하듯이 70년대 아련한 우리의 정서를 세련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그려내고 있다. 지나온 시간은 언제나 애틋하다. 시골의 유년시절은 무료하고 따분해서 외로웠고, 그래서 누군가가 늘 그리웠다.눈에 보이는 건 들판을 가르며 곧게 뻗어오는 신작로와 그 길가를 따라 하늘 닿을 듯이 서있는 미루나무 들 뿐. 공기마저 멈춘 듯한 정적 속에서 햇빛을 받아 쉼 없이 반짝이는 미루나무 이파리만이 유일하게 생동(生動)했다.기다림
유엔저널 전득준 기자 | 수묵 산수화 기법을 기초로 현대적 재료 기법을 도입하고 작품제작에 응용하여 새로운 화풍을 만들어내고 있는 허재 개인전이 더갤러리(안산)에서 8월 2일부터 8월 25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안산문화재단의 2024년 전문예술창작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전시하게 되었는데, 허재 작가는 한국미술의 남도화맥인 소치 일가 5대손으로서 유년시절 조부 남농 허건의 화실을 드나들며 지필묵을 접하였고, 미술을 배우기 시작한 이후 먹과 종이를 기본으로 한 작업을 발전시켜 오고 있다. 작가는 먼저 일상 속의 풍경이나 특수한 상황을 포착하고 수집하여 작품의 주제를 정하고, 전통적인 형식의 화면 구성을 기초로 하며 새롭고 현대적인 재료 기법을 응용하고 조화로운 화면을 구성하여 기발하고 독창적인 형식미를 추구하고 있다. 서양 재료를 전통 재료와 함께 사용하는데, 서양 기법의 적극적인 도입으로 전통화 기법에서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을 보완하고 자유로운 창작 기법을 화면에 나타내고 있다. 작품은 대상과의 응시를 통한 미적 표현의 방식을 연구하고 있는데, 일상 속의 풍경 스쳐지나가는 것들에 대한 우연한 조응, 작가의 시각으로 불현듯 침범한 모든 대상을 작가의
유엔저널 전득준 기자 | 자연과 인공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아득한 시간의 자취가 숨 쉬는 고전미 여전한 곳인 옛 산사(山寺)를 즐겨 찾아 그곳에서 많은 영감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해 온 화가 우전(牛田) 이창훈 작가의 牛田眞景(우전진경) <동네 한바퀴> 전시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그랜드관에서 열리고 있다. 우전(牛田) 이창훈 화백의 이번 전시회는 牛田眞景(우전진경) <동네 한바퀴>를 주제로 열리며, 우전 작품의 내면에서 나오는 작가의 표상이 인간과 자연의 절묘함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새로운 창조의 시공간을 초월한 또 다른 미학적 세계와의 만남을 끌어낸다. 누구나의 삶에서 주변을 돌아보며 소박한 즐거움을 찾는 인간적인 교감과 소통을 추구하며, 지나치기 쉬운 일상을 천천히 한 바퀴 돌다 보면 일깨우게 되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소박하면서도 담담하게 여유와 평온함을 잃어버린 현대인의 분주한 삶에 드리운 공허의 여백에 소박한 일상의 행복을 채우는 소중함을 메시지로 풀어내고 있다. 이창훈 화백은 “예술이란 그냥 뱉어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내면에서 건져내는 싱싱한 마음의 표상(表象)”이라고 말한다. 일상뿐만이 아니라 자연과 인공이 절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