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모든 국가의 역사에는 점진적인 개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국가 전체의 제도를 새롭게 정비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오늘날 카자흐스탄이 바로 그러한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새 헌법 초안은 단순한 일부 조항의 수정이 아니라 국가 제도 전반의 체계적 현대화를 목표로 한다. 이는 카자흐스탄이 독립 초기의 국가 형성 단계를 넘어 제도적 성숙과 안정, 그리고 균형 잡힌 발전의 단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변화로 평가된다. 카자흐스탄의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2026년 2월 11일 새 헌법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전국 국민투표를 2026년 3월 15일 실시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국민투표에서 헌법 개정안이 지지를 받을 경우, 개혁은 2026년 7월 1일부터 본격적인 정치적 전환에 들어가게 된다. 이 과정에는 현 국회의 임기 종료와 새로운 제도적 체계의 출범이 포함되며, 헌법적 권력이 국민의 의지에서 비롯된다는 민주주의 원칙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새 헌법 초안은 광범위한 사회적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통해 마련되었다. 카자흐스탄 전 지역과 다양한 사회 계층을 대표하는 130명의 위원으로 구성
유엔저널 전득준 기자 | 매일의 일상 속에서 쌓기 행위의 반복으로 시간의 중첩을 만들어 미학적인 언어로 표현하고 있는 이민경 개안展 ‘적적한 시간의 위로’ 전시가 GALLERY KNOT (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 27)에서 3월 16일 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는 한지를 직접 염색하고 채색한 뒤, 다시 잘라내어 캔버스위에 한 겹씩 쌓고, 쌓는다. 이 과정을 통해 이미지가 드러난다. 겹을 쌓는 행위 속에는 시간을 담아내고 있으며 층층이 쌓인 겹의 누적은 화면 속에 두 개의 공간을 만들어 낸다. 쌓고 채워진 겹의 사이의 공간과 채워지고 비워진 화면의 공간, 두 공간은 시간과 공간을 함께 보여주게 된다. 장지의 겹은 시간의 공간이며, 겹의 흔적으로 남겨진 이미지는 회화적, 시각적 공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의 흔적은 쌓고 채우기의 과정을 통해 하나의 이미지가 된다. 장지를 쌓아 만든 이미지의 모습은 단순한 물질적 구조물이 아니라 시간이 사라지고 이미지가 드러남의 흔적의 모습이다. 겹을 쌓는 행위 속에는 시간을 담아내고 있으며 층층이 쌓인 겹의 누적은 화면 속에 두 개의 공간을 만들어 낸다. 쌓고 채워진 겹의 사이의 공간과 채워지고 비워진 화면의 공간, 두 공간
유엔저널 김동현 기자 |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주도의원 선거 제주시 일도2동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희현 예비후보가 도심 정비와 고도 제한 완화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지역 도시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안했다. 김 예비후보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당선된다면 현재 제주도가 추진 중인 도시계획 정비안을 적극 뒷받침해 일도지구 상가 건물 고도를 최대 40층, 아파트 신축 고도를 25층까지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의원직을 걸고 지역 도심 재생 정책을 앞장서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은 단순한 건축 규제 완화 차원을 넘어 노후화된 도심을 재정비하고 주거·상업 환경을 혁신하겠다는 도시 재생 전략이라는 점에서 지역사회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심 경쟁력 회복 위한 ‘3대 전략’ 제시 김 예비후보는 일도2동의 주거·상업 인프라 혁신을 위한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첫째, 재건축·재개발 사업성 극대화와 주민 자부담 경감이다. 노후 도심의 재정비를 통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주민들이 보다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둘째, 고도 완화에 걸맞은 스마트 기반시설 확충이다. 교통, 주차, 보행
유엔저널 전득준 기자 | 인간의 삶이 대지에 남긴 자국과 닮은 풍경을 서유 공간으로 그려내는 제10회 윤양숙 개인전 – 흐름, 고요한 숨결- 전시가 G&J갤러리(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1-1 인사아트쎈터 3층)에서 3월 16일까지 열리고 있다. 자연과 존재의 사유를 담아내는 작가는 오랜시간 물의 흐름을 통해 생성과 소멸, 변화와 이어짐의 리듬을 탐구해 왔으며, 물의 수용성과 수평성에 관심을 갖고 ‘흐름, 고요한 숨결’의 사유공간을 자연과 인간 존재의 관계를 화면을 통해 보여 주고 있다. 작가는 노자의 사상과 도덕경 제8장의 ‘상선약수(上善若水)’를 차용하여 인용하며 “가장 아름다운 삶은 물처럼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물이 다투지 않고 낮은 곳으로 흐르며 만물을 이롭게 하되, 자신을 주장하지 않는다. 작업은 이 물의 성질을 인간의 삶 에 비유하여 생성과 소멸, 이어짐과 변화의 리듬을 회화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흐름이 가장 깊이 머무는 자리‘들’을 그리고 있다. 지리산 자락의 돌바닥 다랭이논, 청산도의 구들 논, 무안의 양파밭,체고의 모라비아 평원......들에 서면 그 땅을 일구었던 옛사람들의 손길과 숨결을 느끼며 그 땅에는 수많은 손과 몸의
유엔저널 이길주 기자 | 국경은 선으로 나뉘지만, 문화는 흐름으로 이어진다.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의 관계는 바로 그 흐름 위에 놓여 있다. 두 나라를 잇는 것은 단순한 외교 협력이 아니다. 그 안에는 오랜 역사 속에서 함께 숨 쉬어 온 정서와 기억, 그리고 삶의 방식이 녹아 있다. 언어와 예술, 음악과 전통 속에 스며든 공통의 뿌리는 오늘날에도 두 민족을 자연스럽게 하나로 묶는다. 최근 몇 년 사이, 이러한 문화적 유대는 더욱 생동감 있게 되살아나고 있다. 축제와 공연, 영화와 연극이 국경을 넘나들며 이어지고, 무대 위에서 울려 퍼지는 선율은 서로의 마음을 더욱 가까이 끌어당긴다. 이는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깊은 공감의 언어로 작용한다. 특히 양국 지도자들의 진정성 있는 교류는 문화 협력에 따뜻한 온기를 더한다. 정상 간의 만남, 공동 문화행사 참여, 예술을 향한 지원은 단순한 외교 행위를 넘어 두 나라 국민의 마음을 잇는 상징적인 다리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협력은 단단한 제도적 기반 위에서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1994년 체결된 협정과 최근의 문화협력 프로그램은 문화·교육·관광·체육을 아우르는 폭넓은 교류의 틀을 마